수제맥주, 주세법 개정 후 판매량 증가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9-05 21:40:32 댓글 0
강서·달서·고릴라맥주 등 수제맥주 인기, 제주맥주 출범 후 1년 만에 월 매출 1400% 증가

지난해 주세법 개정 이후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든 수제 맥주도 주점이 아닌 곳에서 지난 4월부터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최근 이마트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로를 확보하면서 판매량의 증가를 보이는 국내 수제맥주는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150여종에 달하고 있다.


이중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종류의 수제맥주가 50여종에 달하면서 강서·달서·고릴라·전라·제주 맥주 등이 대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5월부터 국산 수제맥주 27종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중 ‘화주’가 5일만에 전체 맥주 매출 중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서울 마포구·양천구·강서구에서는 강서맥주, 달서맥주는 대구지역에서 많이 판매됐다.


제주도에 양조장이 위치한 제주맥주는 공식 출범 후 1년 만에 월 매출이 1400% 증가했으며, 공식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8월 매출 대비 올해 7월 매출 규모가 15배 이상 성장 했다고 4일 밝혔다.


▲ 제주맥주 첫 번째 제품, 제주 위트 에일

올해 5월부터 제주도에서만 판매되던 ‘제주 위트 에일’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결과 작년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매출이 353% 증가(가정용, 유흥용 전체합산 기준)했다. 또한 작년 12월 대비 올해 7월 전국의 제주맥주 입점 매장은 약 4.76배 증가했으며, 전국 유통 시작 2개월만에 제주도 외 지역 GS편의점 약 75%에 입점했다.


연간 맥즙 생산량 2000만L 규모의 첨단 설비를 자랑하는 제주맥주 양조장에서는 일반인 대상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누적 방문객 수 약 2만2000명을 기록해 제주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6월 ‘제주 위트 에일’ 전국 출시를 기념해 운영한 마포구 팝업스토어 ‘서울시 제주도 연남동’에서는 맥주를 단순히 마시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비어요가’, ‘비어 캔들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새로운 맥주 문화를 전파했다.


한편, 제주맥주 주식회사는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Brooklyn Brewery)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했다.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연간 2000만L 규모의 맥즙 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의 양조장을 설립했다.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활용한 다양한 맥주 개발을 통해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제주 위트 에일’에 이어 ‘제주 펠롱 에일’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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