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누구’, 2년만에 월 실사용자 400만명 기록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9-11 23:24:29 댓글 0
누구’ 출시 이후 T맵·B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AI 적용·확산…서비스도 36개로 확대
▲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가 출시 2년만에 급성장을 하며 월간 실사용자 400만명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AI 스피커 ‘누구’가 출시 2년만에 급성장을 하며 월간 실사용자 400만명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9월 AI ‘누구’는 출시 첫 달 102만1000건으로 시작한 대화량은 지난 8월 7343만8000건으로 72배 늘었으며, 월간 실사용자는 같은 기간 5280명에서 387만5000명으로 734배 증가했다.


SK텔레콤은 그간 총 7종의 단말기를 출시했다. AI스피커 ‘누구’ 출시 이후 이동형 AI 스피커 ‘누구 미니’(2017년 8월), AI 운전 비서 ‘T맵x누구’(2017년 9월), AI 셋톱박스 ‘BTVx누구’(2018년 1월), ‘누구 캔들’(2018년 7월) 등을 출시했다.


출시 초반 뮤직·날씨·일정 등 14건이었던 서비스의 종류도 이제는 누구백과·금융·11번가·프로야구 등이 추가되며 총 36건으로 늘었다. 또한 ‘누구’를 기반으로 AI와 연계한 스마트홈 전기·전자 제품도 총 220종에 달하는 등 AI 기반 국내 최대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했다.


출시 초기에는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사용패턴을 보였으나, 점차 이용 서비스가 다양화되고 있다. ‘누구’의 경우,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서비스 중 음악의 비중이 초기 60%에서 42%로 낮아진 반면, 2% 대에 머물러 있던 Btv(6.2%), 감성대화(4.1%)와 날씨 문의(3.8%) 등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AI ‘누구’는 단말의 확장뿐만 아니라 AI를 구성하는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더 잘 알아듣고, 복잡한 대화에 대답’할 수 있도록 지능화되고 있다. 또 음성 인식률을 제고하기 위해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끝점 검출 기술을 활용해, 잡음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진화 중이다.


‘T맵x누구’의 경우 도로 주행 중 도로상황 및 운행정보를 반영해 차량이 정체되는 구간에서 정체 안내 메시지와 함께 ‘음악·라디오 듣기’를 추천하는 기능이 도입됐다. 사용자의 차량의 정체 구간에 진입하면, 음악 듣기를 먼저 제안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올 4분기에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AI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은 개발 언어가 아니라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가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사용자가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처음으로 AI 스피커 ‘누구’를 내놓고 그간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음성 UI를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는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누구나 AI ‘누구(NUGU)’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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