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연례 리포트 발표, 전 세계인 모두 잠 부족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9-13 08:00:53 댓글 0

‘수면 의사’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수면 전문의이자 임상심리학자인 브루스 박사는 “국가와 세대에 관계없이, 집에 있거나 여행 중이건 상관없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수면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휴식과 수면에 관한한 전 세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국가에 관계없이 수면 부족을 겪고 있으며, 전 세계 성인의 51%가 연간 필요한 수면보다 훨씬 적게 자며, 80%는 주말을 주중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프리미엄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는 웨이크필드 리서치(Wakefield Research)와 함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호주, 싱가포르, 대만,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서 지난 6월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발표한 연례 ‘수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아가, 휴가에 있어서도 전체 응답자 중 55%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연차를 사용했다고 답변했다. 연차를 모두 사용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를 국가별로 보면, 영국이 76%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이 28%로 가장 낮았다. 국가에 관계없이,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업무 과다(38%), 휴가를 떠날 좋은 시기를 못 찾았다(34%),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회사 환경·지원 부족(25%)을 꼽았다.


▲ 럭셔리 베드가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 객실, 프린세스 크루즈의 ‘럭셔리 베드’는 금년에 세계 최대 크루즈 전문 평가 사이트인 크루즈 크리틱(Cruise Critic)으로부터 ‘최고의 크루즈 침대’에 선정되었다.

한국에서의 리서치 결과 중 ▲응답자의 53%가 필요한 수면보다 적게 잔다 ▲응답자의 55%가 취침 전에 TV시청 ▲94%의 한국인은 매일 스트레스·긴장을 푸는 시간을 별도로 두지 않는다 ▲유급 휴가가 있는 직장인 응답자 65%가 지난해 사용 가능한 모든 연차를 사용하지 못했다 ▲연차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휴가를 떠날 경제적 여건 문제(39%), 할 일이 너무 많았다(31%),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회사 환경·지원 부족(26%) ▲직장인 응답자의 69%가 잠을 자기 위해 휴가를 사용했으며, 23%가 연차 중 일주일 또는 그 이상을 수면에 사용했다 ▲응답자 52%가 휴가 중에도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성인의 80%가 정해진 수면 시간이 있다고 답변을 했다.


그 중 35%가 본인들을 밤 10-11시 사이에 취침하고, 오전 7-8시 사이에 기상하는 ‘규칙적인 수면자’로 인식하고 있으며, 29%가 본인을 자정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올빼미’족, 20%가 본인을 불규칙한 수면 스케쥴을 가지고 있거나 일정한 취침 시간이 없는 ‘불면증’을 겪는 사람, 10%만이 본인을 밤 10시 이전에 취침하고 오전 6:30분 이전에 기상하는 ‘얼리 버드’라고 답변을 했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지난 9년간 매년 ‘수면’ 관련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서비스와 시설을 개선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여행하는 동안 숙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잠을 자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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