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및 설사증상, 의식저하 등의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 여성은 지난 11일 일본뇌염 감염으로 최종 확진됐다.
작은빨간집모기라고도 불리는 일본뇌염모기는 일반모기보다 2~3주 늦게 활동하며, 최근 모기 번식력이 높아지면서 일본뇌염모기 비율이 작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증상이 없지만 고열·두통·의식장애·경련 등을 발생시키며 일부는 심할 경우 급성뇌염으로 전이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첫 일본뇌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하절기 방역소독과 축사 및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집중 방역소독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성인의 경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맞고, 저녁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야외활동 시 어두운 색이나 긴소매를 입을 것을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모기가 번식,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없애고 가축 사육장 등에 대한 살충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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