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도시침수예방사업, 올 여름 침수피해 막았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9-15 00:19:41 댓글 0
지역특성 반영한 정비표준모델 및 최신설계기법의 성과
▲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정비 사업 개념

올 여름 국지성 폭우로 인한 전국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환경공단의 도시침수예방사업이 제 역할을 해냈다.

한국환경공단은 여름철 폭우로 인해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나 공단이 수행 중인 도시침수예방 사업지역의 경우, 빗물펌프장 등 제반 하수도 시설의 정상운영으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상습 침수지역인 부천 오정구 일대에는 지난달 28일 일 강우 124mm, 시간최대 50.1mm의 비가 내렸음에도 지하 10m, 지름 4.4m, 길이 1km 의 국내 최초 하수터널의 가동으로 예전과 같은 물난리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논산시 대교-화교지구 일원에 일일 36만 톤 처리용량의 빗물펌프장과 3만 톤 규모의 저류시설을 신설하고, 4.17km의 우수관 정비공사를 완료하여 지난달 말 200mm 이상의 국지성 집중호우에도 공단에서 수행중인 24개 지자체 도시침수예방 사업지역에서의 침수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침수예방사업은 ’12년 부천시 등 6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7년 지정사업까지 창원시, 가평군 등 6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사업비 1조 7,7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공단은 이 중 1조 1,143억 원, 33개의 사업을 관리 중에 있다.

최근의 도시 침수피해는 하천의 범람으로 인한 침수보다는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와 도시지역의 불투수면적 증가 등으로 강우 유출수를 하수관이 제대로 배출시키지 못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공단에서는 기존에 시행되어 왔던 단순 복구위주의 정비사업과 달리 침수예방 정비표준모델과 과학적인 설계기법을 도입하여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설계단계에서는 강우 시 지표면과 관로내로 흐르는 물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는 침수시뮬레이션 분석을 수행하여 침수원인 분석은 물론 적용 가능 시설물을 최적화했다.

운영단계에서는 강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유수지 및 빗물펌프장의 수위에 따라 자동으로 연계 운전하는 체계를 갖췄다.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하수도 빗물배제능력 부족으로 도시 침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통해 도시안전 기능을 강화하는 선진화된 하수도시설을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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