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테크데이에서 만난 어코드 3형제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9-15 13:59:17 댓글 0
어코드 이름은 같지만 1.5 및 2.0 터보, 하이브리드 모두 다른 매력있어
▲ 9월 12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서 자동차 전문 기자단을 대상으로 일본 본사 R&D(연구개발)센터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Honda Tech & Experience Day’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에서 자동차 전문 기자단을 대상으로 일본 본사 R&D(연구개발)센터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Honda Tech & Experience Day’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0세대 어코드 기술에 대한 내용을 알리고 어코드 3형제 모두를 시승해보면서 적용된 혼다센싱 등의 체험을 목적으로 혼다가 마련했다.


행사에서 10세대 신형 어코드 개발에 참여한 ‘사토 노리유키’ 성능테스트 책임연구원과 ‘요코야마 나오키’ 혼다센싱 담당연구원이 신형 어코드에 적용된 신형 파워트레인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첨단 운전보조장치 ‘혼다센싱(Honda Sensing)’ 등에 대해 소개했다.


▲ 10세대 어코드에 적용된 파워트레인, VTEC 터보엔진은 1.5 터보엔진과 CVT미션과 2.0 터보엔진에 10단미션 모델, 스포츠 하이브리드는 2.0 앳키슨 엔진과 모터로 구성된 모델을 운영 중이다

먼저 10세대 어코드의 파워트레인 관련 연구를 담당한 본사의 요코야마 나오키 연구원은 “어코드 파워트레인은 2가지 타입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며, “VTEC 터보엔진은 1.5 터보엔진과 CVT미션과 2.0 터보엔진에 10단미션 모델, 스포츠 하이브리드는 2.0 앳키슨 엔진과 모터로 구성된 모델을 운영 중이다”며 설명했다.


혼다 VTEC 터보엔진은 저회전용 및 고회전용 캠을 별도로 두고 엔진 회전수에 따라 흡배기 밸브 개폐량 및 타이밍을 조절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 엔진의 장점으로 공기의 효율적인 공급, 저회전시 응답성 향상, 향상된 냉각성능, 노킹방지와 전자식 웨스트 게이트를 장착해 터보렉을 방지해 파워는 강하지만 연비효율성이 좋은 엔진을 구현하고 있다.


또, 10세대 어코드에 적용된 자동변속기 중 10단 미션은 기존 어코드 대비 10kg 경량화 했으며, 68% 넓어진 전체 기어비 영역을 통해 고단 변속 및 저단 변속 성능이 향상되어 급가속 및 급정지 상황에서도 매끄러운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10단에서 6단, 7단에서 3단으로 4단의 급속 기어변경이 가능해 뛰어난 반응성을 제공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다.


▲ 혼다의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를 넘어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한 스포츠 하이브리드로, 모터수에 따라 i-DCD, i-MMD 및 SH-AWD로 구성된다.

이어 본사의 사토 노리유키 책임연구원은 혼다의 하이브리드에 대해 “혼다의 하이브리드는 일반 하이브리드를 넘어 고성능과 고효율을 동시에 실현한 스포츠 하이브리드”라며, “모터수에 따라 i-DCD, i-MMD 및 SH-AWD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세대 어코드에 탑재된 i-MMD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혼다가 개발한 3가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중 가장 효율적이고 운전재미를 추구하는 펀 드라이빙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 외에 1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i-DCD는 컴팩트한 소형차에 적용되며, 3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SH-AWD는 사륜구동을 사용하는 스포츠 주행에 적합해 고성능 세단 레전드나 고성능 쿠페 NSX에 탑재돼 사용되고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i-MMD 시스템은 2개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모터의 개입을 최대화하고, 엔진의 개입을 최소화해 연비 효율 향상에 중점을 둔 고효율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 i-MMD 시스템은 엔진의 개입에 따라 EV·하이브리드·엔진 드라이브의 3가지 주행 모드를 가지고 있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 저속 주행시에는 배터리의 전원만 사용하는 EV 모드가 작동하며, 가속을 진행할 때는 엔진이 발전 모터를, 발전 모터가 주행 모터를 구동시키는 하이브리드 모드가 작동하고 고속 크루징 시에는 엔진이 직접 차량을 구동시키는 엔진 모드가 작동된다.

i-MMD 시스템은 엔진의 개입에 따라 EV·하이브리드·엔진 드라이브의 3가지 주행 모드를 가지고 있다. 가속 페달을 밟지 않고 저속 주행시에는 배터리의 전원만 사용하는 EV 모드가 작동하며, 가속을 진행할 때는 엔진이 발전 모터를, 발전 모터가 주행 모터를 구동시키는 하이브리드 모드가 작동하고 고속 크루징 시에는 엔진이 직접 차량을 구동시키는 엔진 모드가 작동된다.


이어 혼다센싱에 대한 설명에서 사토 책임연구원은 “혼다센싱은 자동차나 이륜차를 타는 사람뿐만 아니라 보행자까지 모두의 안전함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고를 기반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일본의 교통사고 상황을 기준으로 혼다센싱을 적용했을 경우 교통사고 예방에 어떠한 도움이 되는지를 살펴본다”고 말했다.


▲ 10세대에 적용한 혼다 센싱은 카메라와 레이다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적용했으며, 회피지원과 교통사고 미연방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 사토 책임연구원이 혼다센싱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10세대에 적용한 혼다 센싱은 카메라와 레이다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적용했으며, 회피지원과 교통사고 미연방지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혼다 센싱은 혼다의 최첨단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어코드에는 전면 그릴 하단의 혼다 센싱 박스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통해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와 저속 추종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 등으로 구현한다.


혼다센싱은 레이다로 전방차와 거리를 측정하고 자동으로 정지·정지 후 재 출발·가속페달 사용 지속주행 등을 진행하며 차선감시는 70km 이상에서 작동해 카메라로 차선을 인식하고 차선을 유지하기 위해 핸들을 직접 구동도 감행해 차량의 안전운전을 보조한다.


기술 세미나를 마치고 차종별로 특성 확인이 가능한 주행 시승을 진행했다. 먼저 1.5 터보 모델은 국도와 고속도로를 경유한 약 39km의 구간을 시승하면서 재주꾼 막내로서의 위치를 확인했다. 1.5 터보는 가장 낮은 옵션이 적용된 모델이지만 CVT 미션 특유의 주행감과 결코 부족하지 않는 터보엔진의 폭발력을 가지고 있었다.


▲ 기술 세미나를 마치고 각 모델별 특성 확인이 가능한 주행 시승을 진행했다.

이어서 약 52km 구간을 시승한 맏형인 2.0 터보 스포츠 모델은 256마력의 최고출력과 37.7kg·m의 압도적 토크와 10단 미션이 조화된 주행성능은 탁월했다. 더욱이 액티브 컨트롤 댐퍼 시스템이 노면으로부터 올라오는 진동 소음을 소거하고, 차체의 향상성을 보정해주어 직진, 코너, 급차선 변경 등 다양한 운전상황에서 최고의 승차감을 만들어 주고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마지막으로 약 32km 국도구간을 시승해 본 둘째 형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포츠 하이브리드라는 명칭에 걸맞는 주행성능과 연비특성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이전에 시승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EV 모드를 기준으로 시승해봤다. 저속 및 가속페달을 사용하지 않는 시내 구간에서 작동됐으며, 배터리의 충전 표기가 80%에서 몇 번 사용하지 않았는데 20%까지 떨어져 걱정됐지만, 주행 중에 빠른 충전으로 금방 80%까지 충전되는 모습을 확인했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지 않을까하는 걱정과는 별개로 원래의 기능에 충실히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어코드는 저중심 설계를 기반으로 전고를 낮추고 전폭과 휠베이스를 늘려 한층 존재감 있고 다이내믹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보닛을 적용하고 패스트백 디자인과 새로운 레이저 용접 기술을 도입해 한층 매끈하고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링을 자랑한다.


또한 어코드 3형제 모두 주행을 위한 첨단 사양까지 대거 탑재해 ‘달리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새로운 면모로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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