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 ‘기억하는 사람들’ 2기 발대식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9-17 17:25:28 댓글 0
서울시, 일본군‘위안부’ ‘기억의 터’ 시민홍보단 ‘기억하는 사람들’ 2기 240명 구성

위안부 관련 영화가 중국에서는 대박이 났지만 국내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 더욱이 국내 아직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관심도 비슷하다. 단지 일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만 관심을 가질 뿐 마음에 와 닫지 않는 듯하다.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를 위해 남산에 마련된 ‘기억의 터’를 기억하고 알리는 일에 앞장서는 시민홍보단 ‘기억하는 사람들’ 2기 발대식을 17일 16:30분 종로구 종로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하고 240명의 시민홍보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하신 할머니의 인원수와 같은 240명으로(2018년 7월 1명 추가 등록), 위안부 문제가 단지 피해자의 문제가 아니라 나 자신, 우리 모두의 역사임을 인식하고 함께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나서겠다는 시민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남산 ‘기억의 터’ 시민홍보단으로서 ▲9~11월 사이 기억의 터 최소 2회 이상 방문▲기억의 터 관련 홍보물 SNS게시(2회 이상)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참여 ▲기타 일본군‘위안부’ 관련 홍보 및 행사 참여 등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남산 ‘기억의 터’는 서울시에서 2016년 8월 29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역사 교육의 현장을 만들기 위해 중구 남산공원 통감관저터에 조성한 공간이다.


서울시에서는 시민들이 기억의 터를 더 쉽고 의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매주 토, 일요일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 돌탑 쌓기’, ‘소녀상 만들기’, ‘역사·문화 해설’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기억하는 사람들’에 지원한 최숙(20세) 시민은 “주위 친구들이 일본군‘위안부’에 관해 역사시간에 배운 적은 있지만, 그마저도 모르는 친구들이 대다수였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제 주위 사람들에게 더 자세히 알리는 것이 주 목표이고 더 나아가 SNS에 올려서 널리 퍼뜨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부터 일본군‘위안부’ 기록물관리사업을 실시해 세계 최초로 한국인 ‘위안부’ 동영상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8년부터는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역사관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자 ‘찾아가는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윤희천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생존해 계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분들은 28명으로,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려야 한다”며, “기억의 터 시민홍보단 ‘기억하는 사람들’과 같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관심이 앞으로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받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되찾는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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