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방한단 "라오스 댐 시공사 SK건설 책임있는 조치해야"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9-19 00:30:06 댓글 0
18일 오후 SK건설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 태국 캄보디아 방한단이 라오스 댐 시공사 SK건설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지난 7월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돼 136명이 사망 혹은 실종되고, 6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붕괴된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원한 사업으로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댐 붕괴 사고 발생 후 태국·캄보디아 지역 주민과 활동가들이 한국을 방문해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 등을 자세히 전달하기 위해 SK건설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SK건설은 이를 거부해 공분을 샀다.


▲ 태국 캄보디아 방한단이 라오스 댐 시공사 SK건설에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태국·캄보디아 방한단과 한국시민사회TF는 이번 사고와 관련, 긴급구호 활동 외에 입장 표명을 정확히 하지 않고 면담을 거부하는 SK건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8일 서울 종로구 SK건설 앞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SK건설에 책임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참사에 대한 책임은 한국 정부와 시공사인 SK건설에 있다”며, SK건설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SK건설은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SK건설이 취한 조치,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 여부 등을 묻는 한국시민사회TF의 질의에도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사고 원인 규명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SK건설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긴급 구호뿐 아니라 피해지역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장기 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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