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선7기 ‘서울관광중장기발전계획’ 발표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09-21 08:25:12 댓글 0
국내외 관광객 5천만 시대로 가기 위한 5대 전략 세워 5년간 7215억 투입
▲ 관광은 도시경제를 견인하는 신성장동력으로 글로벌 관광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생’, ‘사람’, ‘협치’를 정책 기조로 5년 간 총 7215억원을 투입하는 5대 전략 12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민선7기 관광마스터플랜 ‘서울관광중장기발전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시는 2023년까지 국내 2700만명, 외래 2300만명 총 5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마스터플랜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해 시는 국내‧외 관광환경을 분석하고 서울시민 500명, 외래관광객 4000여명, 375개 관광업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동시에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쳤다.


앞서 시는 2013년 ‘서울관광발전 종합계획(2014~2018)’을 마련‧추진한 결과 2014년 외래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1345만 명까지 이르렀다. 또, 3년 연속 ‘세계 3위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 서울시는 이번 마스터플랜 마련을 위해 국내외 관광환경을 분석하고 서울시민 500명, 외래관광객 4000여명, 375개 관광업체 등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동시에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거쳤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외래관광객 유치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국제관광과 국내 생활관광의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한다는 점이다.


5대 전략은 ▲시민이 행복한 관광도시 ▲콘텐츠가 풍부한 관광매력 도시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 관광도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도시 ▲국제관광시장 리딩도시다.


서울시는 서울의 보유 관광자원을 보다 적극 상품화해 해외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차별화된 매력을 창출하면서도 주52시간 근무, 워라밸(일·생활 균형) 시대에 걸 맞는 시민 관광향유권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관광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며,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향유 기회 보장에도 방점을 뒀다.


우선, 타 도시들과 차별화되는 서울의 매력 극대화와 쇼핑 위주 저가 관광지 오명 탈피에 나선다. 문화비축기지 등 도시재생 명소를 비롯해 서울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을 20개의 ‘서울 MVP (Must Visit Place) 코스’로 개발해 브랜딩한다.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해 여행 전 과정을 돕는 ‘스마트 관광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 ICT 기반 방탈출게임 방식으로 서울의 매력을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도 서울로7017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내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생애주기별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발하고, 날씨‧교통 등 개별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를 안내‧상담해주는 ‘서울 여행지원센터’가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카드 한 장으로 누리는 ‘서울시민 관광 할인카드’를 출시하고, ‘서울형 여행바우처’를 첫 도입해 비정규직 노동자 2023년까지 총 6만5000명에게 휴가비 일부를, 연 2000명의 관광취약계층에게는 여행활동을 지원한다. 장애인 등 관광약자에게 무장애 관광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안내하는 온‧오프 ‘서울 다누림 관광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에도 나선다. 존속기간 5년 미만 업체가 46.6%에 달할 정도로 영세한 관광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관광 R&D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서울관광진흥기금’도 처음으로 조성한다.


과도한 관광객이 몰려 주민의 삶을 침해하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공정관광 지원센터'도 서울관광재단 내에 새롭게 설치한다.


방한 관광객의 약 80%가 방문하는 대표도시이자 세계 관광 리딩도시로서 책임도 적극 이행한다. 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 관광친화도시 협의체’ 창설을 주도하고, 국내 지방도시들과 ‘광역관광협의체’를 구성해 상생관광을 실현한다.


▲ 시는 2023년까지 국내 2700만명, 외래 2300만명 총 5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5년 간 총 7215억원을 투입하는 5대 전략 12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민선7기 관광마스터플랜 ‘서울관광중장기발전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시는 기대효과로 지출액 60조 규모와 7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조성된 남북평화 분위기와 연계해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는 ‘평화관광 주간’도 2019년부터 운영하고,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평화관광자문단’을 가동, 향후 전개될 남북상황을 고려해 관광 관련 논의를 구체화한다.


서울시는 마스터플랜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구심점으로 2020년까지 서울 도심지역에 ‘서울 관광 플라자(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여기에는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스타트업, 관광협회, 해외관광청 등 관광 관련 기능을 집적해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또, 시장이 주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서울관광전략회의’를 반기별로 개최해 관광과 관련된 모든 서울시 정책을 종합 논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거버넌스형 협력기구인 ‘서울관광협의회’를 운영해 각종 사업을 발굴‧기획한다. 또, 도시재생, 공원, 축제‧이벤트 같이 관광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계획 수립단계부터 관광인지적 관점에서 점검해보는 ‘관광영향평가제’도 도입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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