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장애 발생 우리은행, 금융결제원 탓?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09-21 20:34:22 댓글 0
추석 연휴 앞두고 이용객들 큰 불편 겪어...관계자 “새로운 서버 문제”

추석 연휴를 앞둔 21일 우리은행 송금장애가 발생해 많은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께 전산에 장애가 발생해 송금 서비스가 중지돼 우리은행 측은 신속히 복구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오후 4시가 넘어서도 전산망 복구가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뿐 아니라 전산 장애가 발생함과 동시에 우리은행 콜센터도 대기 인원이 255명이나 되는 등 혼란이 빚어져 우리은행 측의 대처 미흡이 도마 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스템 장애는 자체 서버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금융결제원 측 타행 공동망 회선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결제원은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공동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리은행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산 장애 문제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오후 7시까지도 타행이체와 관련된 서버 장애는 복구됐지만, 이후 이용자들이 한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인 이체 오류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등 서비스가 지연되기도 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오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고객센터와 우리은행 일부 지점에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 5월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산시스템을 교체한 이후 모바일·인터넷뱅킹의 거래지연이 연이어 발생했다.

관계자는 “아직 불안정한 서버 상태가 추석 연휴를 앞둔 업무일 마지막 날 과부하가 걸리면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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