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통 땅콩·견과류, 발암물질 '곰팡이독소' 안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0-05 19:25:36 댓글 0
수입산 54건, 국내산 57건 대상 정밀 검사 실시
▲ (이미지출처:Daily Burn)

서울시가 발암물질인 ‘곰팡이독소’에 대해 식품 안전 관리에 나섰다.

지구온난화로 식품 중 곰팡이독소 안전 관리 필요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땅콩·견과류 및 가공품 111건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유통 중인 땅콩 및 견과류 63건과 가공품 48건을 대상으로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B1,B2,G1,G2)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허용기준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 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108건은 곰팡이독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볶음 땅콩 1건에서 5.0 μg/kg, 땅콩버터 2건에서 1.0, 2.1 μg/kg이 검출됐으나, 이는 총아플라톡신 허용기준(15 μg/kg)의 1/15~1/3로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땅콩견과류와 가공품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견과류 중 국내산은 15건이었고, 수입품은 48건으로 중국, 미국, 브라질, 인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입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땅콩과 견과류를 가공한 제품은 국내산 42건이었고, 수입품은 6건이었다.

특히, 올해 3월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중국산 땅콩의 곰팡이독소 문제가 보도되면서 중국산 땅콩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곰팡이독소는 곰팡이가 생성하는 독소로 쌀, 땅콩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농산물이나 곡류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종류로는 아플라톡신, 푸모니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등이 있다.

이번에 검사를 진행한 아플라톡신은 곰팡이독소 중 가장 강력한 독성물질로 장기간 고농도로 섭취하면 면역 체계 저하, 간경변 및 간암을 유발시키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그룹으로 분류하는 발암물질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우리나라도 장기간 폭염이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커지고 있어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곰팡이독소 오염 가능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시민께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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