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해결위해 보일러제작사와 MOU 체결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10-15 15:38:44 댓글 0
높은 열효율로 난방비 연 13만원 절감, 7년이면 보일러 설치비 회수

초미세먼지 발생의 가장 큰 비율은 39%를 차지하는 난방·발전부문으로, 이 중에서도 가정용 보일러의 영향이 46%를 차지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서울시 보일러 제작사가 힘을 합쳤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인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확대 보급을 위하여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 쎌틱에너시스, LOTTE E&M, 린나이 코리아, 알토엔 대우, 그리고 비씨 카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를 확대 보급함으로써, 서울에서 발생하는 난방 부문의 초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의의가 있다.


협약을 통해 보일러사는 10만원 정도의 가격을 할인하고, BC카드는 12개월의 무이자할부와 에코마일리지 그린카드로 결제 시 에코머니 1만 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에 비해 초기 구입비 부담이 크지만, 난방비가 매년 약13만원적도 적게 들어 장기적인으로는 훨씬 경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5년을 더 사용하면, 난방비 절감액만으로도 보일러 구입비용 전체를 모두 회수할 수 있는 이득이 생긴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열효율이 92%로 일반보일러(80%)보다 높기 때문에 난방비를 매년 13만원씩 줄일 수 있다.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어 있는 가운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어도 열효율로 인한 난방비 절약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는 노후 일반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이 10% 수준으로, 집 주변의 공기질 뿐만 아니라 지구의 대기환경까지 지켜낼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에 있는 10년 이상 노후 일반보일러 129만대를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로 전량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NOx) 2587톤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서울시 전체 가정용 가스보일러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51.2%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설치된 약 359만대 가정용 보일러 가운데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약 1만5000대로 추정되나,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2만대, 2022년까지 총 25만대로 보일러 시장의 친환경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민의 건강한 숨 쉴 권리를 지키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든든한 동지를 만나 기쁘다”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언제나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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