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경영난 사태, 가장 큰 피해는 점주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0-16 22:59:06 댓글 0
다른 로드샵도 안심할 수 없어

1세대 로드샵 브랜드 스킨푸드가 기업 경영난을 이유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사실이 알려져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직영점 40여 곳의 직원 총 181명을 권고사직 처리했으며, 자금난으로 원부자재 수급이 어려워 공장 가동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맹점 제품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2004년 설립 이후 2010년 매출 순위 3위까지 성장한 스킨푸드는 2015년 메르스, 2016년 사드 사태가 발생하면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킨푸드가 경영난을 겪으며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과 직원들에게 넘어왔다.

정작 인력업체 소속으로 일해 온 직원 181명은 스킨푸드가 업체 측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업체로부터 권고사직을 당했다.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이들은 임금도 받지 못한 상태다.

두성캠테크·아이튜벡스·제일참 등 용기 제조·포장 협력업체들 또한 스킨푸드 본사에 납품대금 20억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스킨푸드 자회사 아이피어리스 안성공장 부지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그뿐 아니라 점주들은 본사에서 제품 공급을 받지도 못하는데 폐점을 하면 계약 위반으로 위약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억지로 장사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권고사직 대상 직원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이고 보전처분이 내려져 있는 상태이니 추후 법원에서 지침이 정해지면 최대한 신속히 따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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