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그랜드 차이나 벨트’ 소정현 지음(행복에너지 출간)

이동규 기자 발행일 2018-10-22 07:43:32 댓글 0
약동의 중국경제 입체적으로 해부한 역저

21세기 격동의 세계는 중대한 변화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그 중핵에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력이 포진한다. 중국의 경이적 경제 추진력이 한층 돋보이는 것은 미국 경제의 장기 침체, 재정 고갈로 인한 유럽 선진국들의 경기 불황과 일본의 무기력한 장기불황에도 아랑곳없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약진을 견제하고 시샘이라도 한 듯,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세계를 전전긍긍하게 하게 한다. 2018년 벽두부터 내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에 촉발된 무역전쟁 조짐이 심상치 않다. 조기에 진화될 조짐이 없어 양국 간 세력 대결에 그 불똥이 어디에 튈지 모르는 형국이다. 한국은 글로벌 무역전쟁에 가장 취약한 10개 국가 중에서 한국은 6번째로 위험도가 높은 나라로 분석된다.


우리는 너도 나도 중국을 세심하게 잘 알아야 한다는 원론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에도 각론적 접근에서는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현재 중국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거점 지역이면서도 세계를 리드하는 분야와 영역에서 속도감 있게 행진 중이다.


이는 중국 무역 규모가 세계의 무역 거래의 엔진으로 날개를 단 것이 생생하게 입증된다. 중국은 2013년 상품 교역 규모에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1위로 등극했다. 중국 상무부는 2014년 3월 1일 홈페이지에서 “중국이 2013년 세계 제1의 상품 무역 대국이 됐다.”고 당당하게 공포했다.


2015년 11월 30일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를 기축통화의 한 주축인 SDR(특별인출권)로 편입을 결정한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날이었다. 바야흐로 중국의 위안화는 미국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와 함께 명실상부한 세계 5대 통화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중국이 기축통화의 반열에 오르게 된 소식을 전하기가 무섭게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중국이 아시아 경제를 선도하는 신주축이라 할 수 있는 국제금융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이 2016년 1월 16일 개소식을 통해 출범을 알렸다. 이는 아시아의 맹주이자 세계의 경제 리더로의 저돌적 도약으로 해석된다.


또한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인터넷 환경의 개선,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증과 함께 중국 정부의 전자상거래 진흥책에 힘입어 소비의 새로운 창구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으며, 내수시장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층 우리 한국에게 우려되는 것은 중국과의 비교 우위를 상당히 오랫동안 유지했던 제반 경쟁력이 상당히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다는데 있다.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드 인 차이나 2025’의 깃발을 내건 중국이 ‘기술 한국’을 맹렬히 추격하며 디스플레이 등 24개 주요 산업의 기술격차를 0.9년으로 좁혔다는 진단이 ‘한국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평가이다.


▲ 그랜드 차이나밸트 커버

이러한 전환기적 대위기와 대기회의 국면에서 중국의 역동적 경제 발전상을 심층 조망한 ‘그랜드 차이나 벨트’(행복에너지 출간)가 출간됐다.


저자는 중국 현대경제의 경이적 발전상을 세밀하게 정조준 하면서 제반 분야에서 심도 깊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직접 화법으로 이렇게 단언적으로 조언한다.


이 책은 보험업, 은행업, 핀테크 등 괄목할 만한 발전상을 추적하면서 전자상거래, 포털과 소셜미디어 영역에서도 경이적 성과를 일구어냈음을 확인했다.


사물인터넷과 가전 통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장들을 점검했다.


저자는 “이제 우리는 중국의 대약진을 지켜보기만 할 수는 없다”며 “우리의 역량과 자질을 융합시켜 세계사적 대 흐름에 유연히 합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랜드 차이나 벨트’는 중국과의 상생 교류에 중지를 모으는 비즈니스맨이나 학계, 연구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그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접할 수 있어 일독을 자신 있게 권하는 양서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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