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갑질' 방법도 다양…대리점주들의 눈물

'밀어내기 갑질'이어 대리점 수입 수수료율 일방적으로 낮춰 이정윤 기자l승인2018.1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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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갑질’ 논란 이후 ‘상생’을 하겠다며 대리점 수입 수수료율을 15%로 올렸던 남양유업이 여전히 ‘갑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비인기제품을 대리점에 떠넘기는 ‘밀어내기 갑질’로 사회적 공분을 사 대국민사과까지 했다.

갑질 논란 이후 남양유업은 대리점 수입인 수수료율을 15% 인상했으나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모임(이하 피해자모임)에 따르면 납양유업은 3년 뒤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13%로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모임은 2016년 10월 어쩔 수 없이 남양유업 측과 13%에 계약을 했지만, 알고 보니 이미 열 달 전인 1월부터 본사가 멋대로 13%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모임의 또다른 대리점주는 남양유업 본사가 거래처에 주는 장려금도 모두 대리점에 떠넘겼다고도 폭로했다.

그뿐 아니라 이들은 남양유업 측의 ‘밀어내기’ 관련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남양유업이 대리점에 제품을 떠넘기는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모임은 오는 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남양유업의 시정명령 위반과 관련한 신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 측은 “밀어내기 갑질이 아닌 정상적인 영업활동”이라며, “본사는 계약 대리인일 뿐 거래처와 대리점이 합의해 장려금을 내는 것이며, 수수료율은 전국대리점협의회와 구두 합의를 거쳐 낮춘 것”이라며 해명했다.

‘갑질’과 ‘이물질 분유’ 논란에 이어 또다른 방식의 ‘갑질’을 일삼으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양유업의 횡포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남양유업이 수수료 삭감 과정에서 대리점과 협의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고 직권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정윤 기자  leejy@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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