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비에도 미세먼지 농도 '나쁨' 주말 대기질 최악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1-09 18:07:19 댓글 0
국립환경과학원 "당분간 미세먼지 해소되기 어려울 것"
▲ (이미지출처:구글AZoCleantech.com)

지난 8일 하루 종일 쏟아진 비에 씻겨 내려간 듯 보였던 미세먼지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10일(토)은 강원도 영동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다시 유입되면서 9일 오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급격하게 올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국내에 정체되면서 당분간 미세먼지가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인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시민들에게 되도록 실외활동을 되도록 피하고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생활할 것을 당부하면서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서울시는 7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노후경유차 운행 단속을 펼쳤다.

서울시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 첫 시행에 큰 폭의 운행량 감소를 보였다고 평가하며, 수도권외 차량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협조를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노후경유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