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김장 나누기 행사 ,작은 오점으로 취지에 먹칠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1-15 16:16:23 댓글 0
위생 환경엉망에다 미세먼지에 버무려
▲ 주변환경이 좀..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14일 구청 광장에서 새마을부녀회 회원, 기업체 직원, 대학생 등 봉사자 2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 사랑의 김장 나누기 ' 행사를 벌였다.


그런데 이 행사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작은 오점을 남겼다. 대체 무슨 이유인지.


우선 일부 봉사자들이 핸드카드를 끌다가 곧바로 양념에 김치를 버무리는 장면이 목격됐다.


당연 손을 씻어야 하지만 귀챦았기 때문일까. 집에서 김장을 하더라도 이런 행동을 보일까.


이처럼 위생에 신경을 쏟지 않은 다른 부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가 이에 대한 아무런 대책없이 강행된 점도 논란꺼리다.


구가 직접 나서야 하는데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행사에서 만들어진 김치는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에게 전달된다.


이들은 사회 소외계층이라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데, 이를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초구 관내에 사는 독거노인 김영수(가명)씨는 " 힘 없고 못 사는 사람들은 이렇케 엉망으로 만든 김치를 먹어야 하느냐"고 몰멘 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 서울시의회 김인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은 지난 4일 열린 '서울김장문화제'가 "초미세먼지에 버무려졌다" 고 최근 열린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했다.


김 의원은 " 특히 김치를 전달받울 시민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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