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콜라보에 빠지다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11-16 15:12:01 댓글 0
식음료업계, 게임, 아트, 뷰티 등 업계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으로 주목
▲ 제주맥주X배틀그라운드 콜라보 맥주 4종

최근 업종 구분 없이 다양한 업계에서 콜라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재미와 신선함을 제공하고 관심을 유도해 높은 매출 효과를 보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그 자체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정판이라는 특수성으로 소장 욕구와 인증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최근 식음료업계에도 게임부터 아트까지 업계를 넘나드는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불고 있다.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제주맥주’와 ‘배틀그라운드’의 콜라보레이션이 대표적인 예다. 제주지역에서만 판매되는 ‘제주 펠롱 에일’에 맥주에 배틀그라운드 속 게임 아이템과 상황을 적용한 ‘제주 펠롱 에일 스페셜 에디션 4종’과 배틀그라운드 게임 내 최고 등급인 그랜드 마스터 뱃지 디자인을 적용한 ‘제주맥주 X 배틀그라운드 콜라보 샴페인 빅바틀’을 한정 출시했다.


해당 콜라보레이션 맥주는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지스타(G-STAR 2018)’ 기간 동안 부산 해운대, 광안리, 서면 일대 6개 펍에서만 만날 수 있어 소장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24K 순금으로 맥주 라벨부터 케이스까지 장식된 ‘그랜드 마스터 골드 에디션’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 2018)’ 기간 동안 배틀 그라운드 부스에 전시될 예정으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파격적인 만남으로 맥주 마니아는 물론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까지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 토니모리X불닭볶음면

타 산업 군과의 이색 콜라보로 마니아층의 이목을 끄는 콜라보도 있다. ‘진라면 X 호안 미로’ 아트 콜라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오뚜기는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기념해 스페인 대표 3대 거장 미술가인 ‘호안 미로’와 콜라보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호안 미로는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를 결합해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 화가로 피카소, 달리와 함께 스페인 대표 3대 거장으로 꼽힌다.


노랑, 빨강, 파랑 등의 원색을 사용해 밝고 율동적인 구성과 단순한 형식의 이미지가 특징이다. 진라면 30주년 스페셜 에디션은 ‘호안 미로’의 원작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새로운 패키지의 ‘진라면 X 호안 미로’ 아트 콜라보 디자인으로 만들어져 미술 마니아들 사이에서 이슈가 됐다.


이 외에도 삼양식품은 뷰티업계와의 콜라보를 통해 20대 영타깃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0대 20대에 인기 있는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와 함께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불타는에디션 : 화끈한 꼴라보'를 출시했다.


커버 쿠션, 립 틴트, 블러셔, 립케어 스틱 등 5종의 시즌 한정판 제품에 불닭볶음면의 컵라면 용기와 봉지라면 등을 패키지로 접목하는 것은 물론, 소스의 색상과 제형을 반영하거나 라면스프 모양의 용기에 화장품 액상 리필품을 담기도 했다.


이 같은 유통업계 트렌드에 대해 제주맥주 담당자는 “일상 소비재인 식음료 제품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이종 산업간의 이색 콜라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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