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5社, 11월 내수 판매 실적

전월대비 내수시장에서 기아차, 쌍용차, 쉐보레 약진…르노삼성, 현대차는 소폭 감소 손진석 기자l승인2018.12.0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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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였다. 지난 2017년 부진했던 상황보다 더욱 대·내외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에 업계는 공감하며 조심스러운 한해였으며, 한국GM 역시 어려운 국내 자동차 산업에 한몫을 더했다.

2018년 국내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 중국의 사드문제 등이 전체적으로 발목을 잡았고, 글로벌 신흥시장의 수익폭이 감소해 어려운 상황을 이어왔다. 그러나 수입차는 이러한 국산차 상황과는 달리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국산차의 시장 점유율을 감소시키며, 가격 및 품질 경쟁력면에서 압박을 가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향후 국내차 시장은 포화시장으로 돌입하는 추세로 교체수요만 발생하는 상황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국내 산업의 발목을 잡는 노사문제는 더욱 경쟁력을 저하시켜 생산효율의 감소로 가격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하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어 한달 남은 올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기에는 매우 짧아 보인다.

지난 11월에는 내수 소폭 상승과 수출 소폭 하락으로 10월에 이어 내수시장이 국내 자동차 시장을 견인했다. 국내차 5社는 내수 13만9862대, 해외 58만1030대로 총 72만892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전월대비 5%대의 내수 판매실적이 상승했으나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판매실적이 3%대 감소했다. 수출시장에서는 현·기차 모두 소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전월에 이어 내수시장에서 1만대를 넘는 판매고를 유지하며 월 최고 판매 실적을 갱신했다. 한국GM은 지난달에 이어 내수시장에서 약진을 이어 갔으며, 르노삼성은 전월대비 4.6%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11월 내수 6만4131대, 해외 33만925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총 40만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국내 판매는 0.4% 증가하고 해외 판매는 5%가 감소했다.

그랜저가 1만191대(하이브리드 2577대 포함),아반떼 6,243대, 쏘나타 5335대(하이브리드 426대 포함), 싼타페 9001대, 코나 5558대(EV모델 2906대 포함), 투싼 4280대, 맥스크루즈 19대 등이 판매됐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889대, G70 1550대, G90(EQ900 333대포함) 882대가 판매됐다.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394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00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주요한 영향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 달 내수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24만7115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0.7%, 해외 판매는 4.6% 각각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승용 모델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RV 차종 판매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줄어든 4만8700대를 판매했다. 특히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 2,546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세단은 K9 1073, K7 4741대, K5 4951대, K3 3891대가 팔렸으며, RV 모델은 카니발 6571대를 제외하면 판매가 감소했다. 그 외에 니로 EV 499대, K5 하이브리드 422대, K7 하이브리드 1000대 등이 판매됐다.

해외 시장 판매는 현대차와 대동소이하게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6% 줄었다.

쌍용차는 지난 11월 내수 10330대, 수출 2844대(CKD 포함)를 포함 총 1만3174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월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했던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만3천대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가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한달 만에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쌍용자동차 역대 픽업 모델 중 최대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는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03.8% 증가하는 등 내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으나, 쌍용차 사상 첫 직영 판매법인인 호주 법인 신설 등 신흥시장에 대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달 내수 8407대, 해외 1만194대를 판매해 총 1만8601대의 실적을 거두었다. 그 중 내수는 신규 모델 판매 상승과 연말 프로모션으로 전년동월대비 1.3% 늘어났으며, 수출은 닛산 로그 누적 수출 50만대 돌파에 힘입어 전월 대비 3.9%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 41.6% 감소했다.

지난달 SM6 1962대를 판매했으며, 특히 지난 10월 선보인 SM6 프라임 모델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인기 사양과 가격경쟁력을 더해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QM6는 3749대가 판매되며, 2개월 연속 월 판매 3000대를 넘어섰다. 그 가운데 국내 중형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GDe 모델이 3337대로 국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3000대 이상 출고되며 르노삼성 내수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르노 브랜드 중 클리오는 지난 달 354대가 출고됐다. 현재까지 3406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클리오는 국내 B세그먼트 해치백 시장을 부활시키면서 점차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르노그룹의 상용차 주력모델인 마스터는 현재 약 750건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11월은 수급 물량 부족으로 21대를 출고했다.

르노삼성차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지난 27일 부산공장 누적 생산 5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전월 대비 5% 증가한 9133대가 판매됐다.

한국GM은 지난 달 내수 8294대, 수출 3만327대를 판매해 총 3만8621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내수 판매가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GM은 현재 노사문제와 한국시장에 잔류 문제 등으로 불안한 상황을 연출하는 가운데 지난 달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더 뉴 말리부 신차 발표를 하면서 카허 카젬 사장이 국내시장에 향후 5년간 15개의 신차를 출시한다며 걱정을 일축했다.

더욱이 9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말리부를 통해 향후 한국시장에서의 시장 복귀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다.

지난 달 쉐보레 스파크 3965대, 최근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며 사전 계약을 시작한 쉐보레 말리부는 1653대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전체 내수 판매 실적을 뒷받침했다.


손진석 기자  son76153@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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