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라면 판매 홈플러스, 소비자 항의에 판매 중단

홈플러스 "수입단계부터 방사능 피폭 검사 마쳐, 안전성에 문제 없어" 이정윤 기자l승인2018.1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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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일본지도-네이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가 일본 후쿠시마산 라면을 판매하고 있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원전 사고가 있던 일본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라면을 판매하고 있는 사실이 한 네티즌에 의해 드러났다.

네티즌 A씨는 한 온라인 일본 여행 카페에 제품 사진과 함께 “홈플러스에서 후쿠시마산 라멘을 판다”면서 “일본산 라멘 제품의 생산지를 확인해보니 후쿠시마산이었다. 일본어 전공이라 읽을 줄 알아서 망정이지 한글설명서에는 후쿠시마에 대한 얘기는 한글자도 없다”는 내용의 후기를 올렸다.

A씨의 후기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소비자들은 “홈플러스가 고의적으로 후쿠시마산 제품임을 속이고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제품의 뒷면에 한글로 쓰여진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에는 원산지가 ‘일본’으로만 표기돼 있으나 일본어로 표기된 제조사 주소는 후쿠시마를 뜻하는 ‘복도(福島)’라고 돼 있다.

후쿠시마는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이 누출된 지역이다.

원전사고 이후 7년이 지났지만 후쿠시마 인근 오염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고, 오염지역으로부터 유통된 식재료에 대해 세계적으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제품인 ‘오타루 시오 라멘’ 판매를 중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일본 후쿠시마현 기타카타시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으로 원전사고지역과는 100km 이상 떨어진 곳”이라며, “수입단계부터 방사능 피폭 검사를 마쳐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일본 어느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도 ‘일본’으로만 표시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표기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제품 자체 안전성과는 별개로 이번 판매중지 조치는 고객 안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윤 기자  leejy@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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