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월 중순부터 1월말 '한랭질환' 대비 당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2-14 22:36:15 댓글 0
서울시 ‘한랭질환 감시체계’ 내년 2월까지 가동 67개 의료기관 응급실 모니터링

겨울철을 맞아 서울시는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본격적인 환자 증가 시기에 앞서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67개 의료기관 응급실에서 한랭질환자를 신고받은 결과, 총 236명(사망자 7명)이 발생했으며 전체 한랭질환자의 69.9%(165명)가 12월 중순~1월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자는 연령별로 50대 67명(28.4%)에 이어 70대이상 50명, 60대 25명 등 순으로 고령자가 많았다. 또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가 72명(30.5%)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체온 35℃미만)이 72%(171명)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동상 25%, 동창 1% 등이다.

서울시는 67개 의료기관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 발생현황을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받는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내년 2월까지 가동해 시민이 건강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파에 대한 주의 환기와 예방 행동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시는 12월 1~11일 모니터링 결과 9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앞으로 기습적인 한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파특보 등 기상정보를 매일 파악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저체온증은 팔다리의 심한 떨림 증상 발생 시 담요, 침낭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의식을 잃었을 경우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한파에 따른 건강피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실내 적정온도(18~20℃)를 유지하고, 외출 시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관리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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