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김진하 양양군수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8-12-18 08:23:22 댓글 0
환경·관광·경제가 살아있는 물류·교통 허브, 양양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대한민국 강원도 동해안 중부에 있으며, 산과 바다의 자연요소를 갖추고 있는 관광개발 자원이 풍부한 곳. 역사적 유물과 유교와 불교문화가 공존하는 양양군이 크루즈·여객·물류·휴양이 복합된 신도시형 항만 개발, 도시확장과 신교통망 구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등의 사업을 통해 관광과 물류·교통의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날개를 펴고 있는 양양군의 선장인 김진하 양양군수를 만나 일문일답을 나눠봤다.


▲ 김진하 양양군수는 크루즈·여객·물류·휴양이 복합된 신도시형 항만 개발, 도시확장과 신교통망 구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등의 사업을 통해 관광과 물류·교통의 허브의 도시 양양을 만들기 위해 속도를 더하고 있었다.

◆ 민선7기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변함없는 소신으로 다시 달릴 것이다.


◆ 그동안 관광은 다녀가도 강원도라고만 알지 양양군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곤 하는데 양양군에 대한 소개를 꼭 집어서 해주신다면?


= 양양은 강원도에서도 가장 강원도적인 곳이라고 생각한다.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산, 강, 바다, 계곡이 콤팩트하게 자리잡고 있다. 아직까지도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자원이야말로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우리의 가치다. 송이와 연어는 이러한 양양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자원이다. 최근에는 서핑과 요트도 각광받고 있다. 또, 조계종 종찰인 진전사와 신라 수도승의 요람 선림원지를 비롯해 천년고찰 낙산사와 영혈사 등 불교문화의 성지다.


◆ 공약 중에 크루즈·물류·여객 등 복합된 항만 개발을 내걸었다. 군수님의 공약 중에 크루즈와 관련된 것이 있던데, 양양이 크루즈선의 기항지로 어떤 장점이 있는지와, 그에 대한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양양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양양국제공항, 그리고 동해북부선 철도연결 등을 통해 동해안의 교통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교통망인 바닷길 개척을 통해 관광과 물류를 선도하는 개발이 필요한 때다.


현재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양양신항만이 선정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과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년 초까지 완료해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크루즈를 포함해 물류, 관광, 휴양이 복합된 항만과 배후단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우수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반영되었지만 최종고시에까지 이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신항만의 수요예측과 경제, 재무적 타당성 검증 등 최종선정까지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 10대 공약사항 중에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완성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홍천에도 홍천강 르네상스를 이루겠다고 허필홍 홍천 군수님과 인터뷰 때 이야기가 있었다. 혹시 두 분이 서로 교류를 하고 있는가?


= 남대천 르네상스는 민선 6기 시작과 함께했다. 하나의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생태복원과 생태관광지 조성, 그리고 남대천 주변 연계 개발 사업이 포함된 복합 프로젝트다.


지금까지는 규제 해소 및 인허가 과정과 국도비 등 재원을 확보하는 과정이었다. 금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했고 내년부터는 활발히 추진될 것이다. 쾌적한 환경은 철저하게 지키면서 인간의 삶이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더욱 양양다움을 위한 사업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홍천강 르네상스가 어떤 내용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양양이 4년 먼저 추진했으니 저작권료라도 받아야 되는 게 아닌가라며 김군수는 미소를 보였다.


◆ 양양군에는 굉장히 뛰어난 자연관광 자원이 있다. 그런데 군과 관련해서 혹은 개발 제한 등의 문제로 방치되고 있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자원들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 준비되어 있는가?


= 군사시설이나 국토이용 규제, 문화재, 환경 등 수많은 규제로 방치되고 있는 곳이 정말 많다. 취임 이후부터 2030 군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해 개발용지를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없다면 어떤 계획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취임 이후 30여년을 자연공원으로 묶여있던 낙산도립공원이 해제되어 이제 관리계획 이 완료단계에 있는 것은 큰 보람이다. 내년부터는 군사시설로 묶여있던 해안 바닷길을 열려고 한다. 법과 규정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은 오랜 시간과 의지를 필요로 한다. 뜻을 가지고 하나씩 이뤄갈 것이다.


▲ 관내 공사 현장을 답사하며, 진행되고 있는 공사의 진척상황을 점검하는 등 양양의 르네상스를 위해 몸소 실천하는 김진하 양양군수 모습

◆ 지난 번 공약에서 종합버스터미널 이전 및 연창·송암·청곡지구 신시가지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강원도가 서울 및 지방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교통관련 인프라가 부족해 보인다. 대안이나 향후 준비된 프로그램이 있는가?


= 도로와 공항에 이어 동해북부선과 신항만이 건설되면 동해안 시대로의 큰 전환이 이뤄질 것이다. 이에 대비해 시가지 확장, 터미널 이전, 북양양IC 주변과 정암․용호지역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터미널과 IC, 철도역을 지역상권 및 관광지와 연결하는 간선 교통망 확충도 필요하다. 셔틀, 모노레일 등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철도 이용객 할인, 출퇴근 인센티브제 등을 시행해 수도권의 대체 주거지로 자리잡아 가도록 할 것이다.


◆ 타 시도에는 없고 오직 양양에만 있는 것은 무엇인가?


= 양양은 동해안 최고의 일출명소이며, 전국 최고의 송이버섯 자생지이다. 전국 최대 연어 회귀천인 남대천이 있고, 식수원이기도 한 남대천 복류수는 취수원수 기준으로 최고의 수질등급을 자랑한다. 미세먼지 없는 청량감 가득한 산소도 큰 자랑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천혜의 환경을 부여받은 곳이 양양이다.


◆ 양양군이 서핑의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는가?


= 서핑을 단순한 스포츠 종목의 인식을 넘어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하도록 할 것이다. 서핑인재 육성과 서핑축제를 열고 관련 기업(제조, 문화 등)도 유치할 것이다. 국토부의 서핑비치로드 조성사업(공모사업) 확정과 함께 서핑 해양레져 특화지구 조성도 추진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서핑과 해양레져 기반을 확충하게 된다. 2020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관련해 엘리트 선수 훈련시설과 인공파도 서핑 체험시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 지속가능한 양양군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


=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도시가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다. 신 동해안시대를 대비해 양양의 자연여건 등 가치가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전략이라 생각한다. 양양군의 대표 브랜드가 “고맙다 양양”이다. 양양에서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고마운 것이라는 의미다. 여유와 힐링, 쉼의 대표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 개의 점(點)이 선(線)이 되는 선택과 집중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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