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장, ESS 안전성 우려의 목소리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2-24 00:53:54 댓글 0
ESS 화재 발생 닷새 만에 또다른 화재...정부, 모든 사업장 가동중단 권고
▲ (이미지출처:tri-angle-group.com)

충북 제전 아세아시멘트 공장에서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가 발생한 지 닷새 만에 강원도 삼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잇따른 ESS 화재로 정부가 전국 ESS 사업장에 가동중단을 권고한 지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여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께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한 태양광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1시간 20여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 46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불로 리튬이온 배터리 272개와 건물 9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ESS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으로 생산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로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잇따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SS 화재 발생은 16번째로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8일 전국 ESS 사업장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정밀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모든 ESS 사업장의 경우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안전검검 이후 가동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LG화학 배터리의 경우 11월에만 4차례의 화재가 발생,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ESS의 정밀 안전진단이 완료되지 않은 80여개소에 대해 즉시 가동 중단을 실시하고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활용을 위한 필수 요소인 ESS 시스템에 대한 안전성 평가나 엄격한 기준 등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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