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가로림만, 수온 급격히 떨어져 '저수온 주의보' 발령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2-29 20:50:28 댓글 0
올해 첫 저수온 주의보 발령...연안 양식장 사전 대응 필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충남 가로림만에 올해 첫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수부는 이번 주 강한 한파의 영향으로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충남 가로림만에 올해 첫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오후 2시 가로림만 내측 수온이 3∼6℃ 분포를 보이고, 수온은 지속적으로 내려가 다음 주 초까지 저수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저수온 주의보 발령 배경을 밝혔다.

저수온 주의보는 수온 4℃ 이하가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평년대비 3℃ 이상 급격한 수온 변동으로 양식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때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발령한다.

올해의 경우 비교적 따뜻하여 서해 가로림만 해역의 저수온 주의보는 작년에 비해 약 2주 정도 늦게 발령됐다.

겨울철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10℃ 이하로 수온이 내려가면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떨어진다.

한파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양식어류의 동사피해 발생이 우려되는데 해당지역에서 양식하고 있는 숭어와 조피볼락은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저수온 특보 발령 해역은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연안 양식장에서도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선별작업 또는 출하에 주의하고, 사료공급은 최소화하거나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은 책임운영기관인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이상해황 속보와 실시간 수온정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예년에 비해 한파 시기가 조금 늦게 진행되나 기후는 언제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며, “저수온에 따른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업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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