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도 환경도 몸살…전국 방치 '쓰레기 산' 심각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약 73만2,000톤의 방치 폐기물 쌓여 있어 이정윤 기자l승인2019.01.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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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구글)

경북 의성군 단밀면 ‘쓰레기 산’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전국 각지에 이같은 ‘쓰레기 산’이 방치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쓰레기 산’은 폐기물 업체가 쓰레기를 받아 놓고, 처리하는 비용이 갈수록 크게 오르면서 이를 그냥 방치하거나 아예 업체 대표가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많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8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4개 업체에 약 73만2,000톤의 방치 폐기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0%는 건설폐기물이었고 대부분 허가 취소나, 폐기물 처리업체 사업장 안에 법정 보관기일을 초과해 방치된 폐기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의 방치 폐기물 발생 우려 사업장 4700여곳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특별 점검을 실시 중이며, 폐기물 업체가 밀집한 수도권 일원의 업체 76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집중적으로 단속해 47개 업체에서 58건의 법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한편, 쓰레기 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의성군과 소방당국은 이에 따라 연기와 가스가 분출되고 있는 쓰레기 더미를 밑부분까지 완전히 파헤치기 위해 조만간 장비를 투입키로 했다.

또한 쓰레기 더미 옆에서 화재 중심 부분으로 파이프 관을 설치한 뒤 이를 통해 물을 흘려보내 불씨를 잡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

아울러 의성군은 올해 정부예산에 편성돼 있는 ‘우해폐기물 처리 및 방치폐기물 대집행 사업비’ 55억여원의 사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군 관계자를 환경부로 급파했다.

환경부는 “국내 방치, 불법폐기물에 대한 처벌기준을 강화하고 폐기물 수출과 관련해서도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초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y@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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