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1-14 18:30:39 댓글 0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인력과 예산 집중 투입 예정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우리금융지주 출범식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인 손태승 회장은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인력과 예산을 집중 투입해 글로벌 금융지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손 회장은 이날 우리은행에 쏠려있는 자산 구조와 관련 "중장기적으로 은행과 비은행 비율을 6대4까지 늘리겠다"면서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은 올해 상반기 중 지주사로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는 방침도 언급했다.

또한 디지털 부문에 대해서 ‘오픈 뱅킹’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금융그룹을 우리은행 본점 사옥의 건너편 별도 빌딩으로 이전시켰다. 디지털 회사처럼 분위기, 복장, 레이아웃 등을 만들 것"이라며 "오픈뱅킹 체제로 바꿀 것이고 금융그룹 자체만으로 디지털하기는 한계가 있어 세계 유명한 회사와 업무제휴를 해 같이 개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경영전략으로는 ▲안정적 그룹체계 구축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글로벌·디지털·CIB(기업투자금융)·자산관리 등 4대 성장동력 강화 ▲리스크 관리 고도화 ▲그룹 시너지 창출 등 5가지를 내세우며,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글로벌, 디지털, CIB, 자산관리 등의 부문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한편, 최근 은행권 채용비리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만큼 철저한 방지대책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채용부터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해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점의 에러도 없이 잘 채용하고 있다”며, “전문기관이 서류와 필기 전형을 맡고 면접도 59% 이상 외부에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산시스템 오류 문제와 관련 “철저한 보완책을 마련해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로는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올 2월까지 비상대응체제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이 지주사로 부활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약 4년 만으로 이날 열린 출범식을 통해 우리금융은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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