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거주 20대 여성 홍역 확진...보건당국 '비상'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1-22 22:08:45 댓글 0
A씨, 지난 5일~9일 베트남 여행 다녀와...두통과 발진 호소해 자가 격리 중
▲ 질병관리본부

부천시 거주 20대 여성이 홍역으로 판정돼 보건당국이 ‘긴급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천에 거주하는 A(28·여)씨가 발진 증상을 호소하며 자신의 직장이 소재한 서울 중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병원 측으로부터 홍역 의심 신고를 받은 중구보건소가 검체를 채취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홍역으로 최종 확진됐다.

보건당국과 부천시는 A씨의 동선을 파악해 서울과 부천의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A씨는 홍역 예방 1차 접종까지 받았으며, 지난 5~9일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두통과 발진 외네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가 격리중이며, 다음날 음압 격리 병실로 옮길 예정이다.

한편, 올겨울 홍역 환자가 30여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천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타나면서 보건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홍역은 초기에는 감기처럼 기침과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이고 이후 고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일어난다.

홍역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예방접종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에, 가능한 2차까지 예방접종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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