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맥진학회, 심안 맥진기 활용 ‘맥(脈)진 고수 선발 대회’ 개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1-24 00:39:29 댓글 0
김용태 위원장 “한의사들 진맥 실력 향상과 한의학 발전 필요해”

대한맥(脈)진학회가 ‘제1회 심안 맥진 고수 선발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의사들의 진맥 실력 향상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된 것으로 10여명의 실제 환자가 실기시험의 대상자이자 심사위원 등으로 참석해 심사의 공정성을 더하기도 했다.

심안 맥진 고수 선발 대회에서는 특히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기 및 실기시험에서 심안 맥진기를 활용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심안 맥진기는 기계장비를 통해 사람의 몸 내부의 맥을 데이터 형태의 파형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환자의 맥을 파형으로 출력하고 해당 데이터를 한의사들이 판독 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해 환자의 정확한 병을 진단하는 것이 한의사의 몫이다.

이번 대회에서 활용된 심안 맥진기는 기존 맥진기와는 달리 좌·우측 요골동맥 맥동을 진동센서와 전기적 에너지로 저항 변화를 증폭한 맥진기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변환시켜 본체와 컴퓨터의 전용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자의 맥박 속도, 맥동간 간격, 맥동의 파형 등을 기록할 수 있으며, 진맥시 1차 검사 맥상과 2차 검사 맥상이 그래프에 동일한 파형으로 재현되므로 정확한 측정 정보를 알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침맥·부맥의 감지와 맥동 그래프 파형표시가 원터치로 진행되므로 측정시간이 단축되고, 맥동측정 진행과정이 그대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또한 침구 및 처방 투여를 통한 결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고, 한의학적으로 살펴본 질병의 원인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맥진학회 김용태 대회준비위원장은 “맥진은 고대로부터 이어왔지만 최근 교육과정 등에서 맥진 관련 수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가르쳐주는 사람도 거의 없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맥진의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요즘 의료시설에서는 엑스레이, CT, MRI 등으로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진맥을 통한 진단은 한의사의 생명과도 같아 정확한 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안 맥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의사들이 ‘진맥의 명의’로 거듭 탄생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활용된 심안 맥진기는 현재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맥진학회 황재옥 회장(원주·몸편안 한의원)이 표준화된 진맥으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직접 개발 한 것으로 황 회장은 “맥진기 개발로 인해 한의학의 진단능력의 표준화와 진단의 객관성을 확보는 물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 것도 가능해졌다”며, “향후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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