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차, 2018년도 경영실적 발표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9-01-26 20:27:09 댓글 0
전년 比 영업이익 현대차 47.1% 감소, 기아차 74.8% 증가

현대차는 작년 한해 환율 환경 악화 및 경쟁 심화, 경쟁력 제고 위하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7.1%가 감소했으며, 기아차는 판매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와 판매량 증가 등의 이유로 소폭의 매출액증가와 74.8%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4일과 25일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018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4일 2018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차 및 SUV 중심의 판매 확대를 달성했다”고 하며, “다만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는 2018년 국내 시장에서는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72만1078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는 유럽 권역과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한 386만8121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자동차매출이 늘어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97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규모 축소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12조7200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1% 감소한 2조42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2.5%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2.2%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환율 환경 및 관계기업 손익 악화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43.0% 감소한 2조5296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63.8% 감소해 1조6450억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25일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에는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기아차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 증가한 52만861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5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판매했다.


주요 지역별 판매 현황은 전년 대비 미국 1.7% 감소한 59만583대, 유럽 3% 증가한 49만1797대, 중국 2.8% 증가한 37만2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3% 증가한 82만8212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는 지난해 산업수요 성장세 둔화와 재고 정상화 노력 등으로 판매가 감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1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대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4.8% 증가한 1조157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증가한 2.1%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관계사 손익 증가 영향 등으로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28.8% 증가한 1조468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9.4% 증가한 1조1559억원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대수는 9249만대롤 2018년 대비 0.1% 증가에 그칠 것이며,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3대 시장의 부진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 및 계획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내수시장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를 더한 총 468만대를 목표로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 핵심 분야에서 향후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수익성 개선은 물론 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지난해 대비 3.9% 증가한 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 총 292만대로 정하고, 신차 효과 극대화와 신흥 시장 공략 강화 및 RV 판매 비중 확대 등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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