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3% "모든 경조사 부담스럽게 느껴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3-07 21:48:59 댓글 0
참석 부담 느껴도 참석하거나 경조사비라도 내는 것으로 나타나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경조사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경조사 참석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직장인 21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93.2%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35.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서(29.3%)’,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해서(24%)’, ‘돌려받을 일이 없는데 지출만 하는 것 같아서(6.5%)’, ‘참석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아서(4.7%)’ 순이었다.

하지만 참석하기 부담스러운 경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5명 중 4명(78.2%)은 참석하거나 경조사비라도 낸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과반수 이상인 54.5%가 ‘친구, 지인을 통해 경조사비만 낸다’고 답했으며 23.7%는 ‘어쨌든 초대를 받았으니 참석한다’고 답했다. ‘그냥 넘긴다’는 답변은 21.8%였다.

경조사에 참석하는 이유는 ‘관계를 위해 참석한다(42.7%)’는 응답이 많았으며 ‘축하 위로의 마음으로 참석한다(38.6%)’가 뒤를 이었다. 또한 경조사비를 보험으로 간주하고 ‘돌려받을 때를 생각하며 참석한다(18.7%)’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조사 참석 기준으로는 ‘친밀도’가 64.2%로 가장 많았고 ‘사회생활(23.5%)’과 ‘내 경조사 참석 여부(12.3%)’ 순서로 응답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약 11만6000원을 경조사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한 달 경조사비 지출액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 20대의 경우 월 8만9000원, 30대의 경우 월 11만6000원, 40대는 12만4000원, 50대는 가장 많은 16만1000을 지출해 50대 이상이 20대에 비해 월 2배 정도 더 많은 경조사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경조사비 액수를 정하는 기준 역시 ‘상대와의 친밀도(63.7%)’를 가장 많이 꼽았고 ‘내가 상대에게 받은 액수(15.5%)’, ‘경제적 상황(13.5%)’,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7.3%)’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부담스러운 경조사 행사로는 직장인 36.2%가 ‘모든 행사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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