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빈 집, 지역주민 유휴공간으로 재탄생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5-14 23:39:32 댓글 0
행안부ㆍ부산 동래구, 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사업 결실
야간영화상영 등 공연·전시 공간 변신
1797 팽나무하우스 조감도(이미지출처:부산광역시 동래구청)
1797 팽나무하우스 조감도(이미지출처:부산광역시 동래구청)

행정안전부와 부산광역시 동래구는 15일 ‘1797 팽나무 하우스’ 개소식을 열어, 지역 주민들이 자유롭게 만남의 장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밝혔다.

팽나무하우스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충렬대로 256번길 31에 위치한 지상 2층 빈 건물(옛 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있던 자리에 지어졌다.

1797년 심어진 팽나무와 인접한 이 공간은 오랜시간 방치돼 범죄발생 등 우려가 많던 곳이었다.

비어있는 팽나무 하우스의 활용을 두고 고민해 온 동래구는 때마침 행안부 ‘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사업’에 참여했고, 문화를 소재로 한 ’1797 팽나무 하우스‘를 사업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연면적 75㎡에 총 2억8천만원의 국가 사업비가 투입되었고, 공사기간은 약 5개월(‘18.11월~’19.4월)이 소요되었다.

팽나무 하우스의 1층은 음식을 매개로 주민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유부엌과 북 카페로 꾸몄다. 2층은 미디어, 미술, 목공예, 침선, 원예 등 문화예술 및 창작공간으로 사용된다.

또한 옥상은 영화상영 등 공연 및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냉장고와 책 등 건물의 일부 비품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본부에서 기부했다.

부산지역 최초의 마을활력 공간인 ‘1797 팽나무하우스’에서는 주민주도로 마을공동체 활동을 펼치면서 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사회공헌 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돼 지역주민의 삶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년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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