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서 A형간염 집단 감염…식당 제공 '조개젓' 원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5-24 23:08:20 댓글 0
경기도, 해당 음식점 일시 폐쇄
보건당국, 바이러스 검출 경로 조사 중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이미지출처: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A형간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 평택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7명이 A형간염에 집단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다.

보건당국이 지난 3일 평택에서 A형간염 집단 발병 후 역학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당시 음식점에서 밑반찬으로 제공한 수입산 조개 젓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올해 처음으로 보건당국은 조개젓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가공·유통 업체의 문제인지 식당의 문제인지 조사 중에 있다.

경기도는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조개젓을 제공한 해당 음식점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도록 조치했으며,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바이러스 차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전신쇠약감과 함께 상복부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 발생한다.

최근 항체보유율이 낮은 20대에서 4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은 A형간염 항체 보유 여부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 확인하고 항체가 없다면 백신접종을 꼭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손을 자주 씻고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며, 물이나 음식은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먹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수칙을 지켜달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A형간염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보다 3.3배 증가한 3천5백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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