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폐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강력히 규탄한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7-13 13:24:06 댓글 0

지난 새벽 최저임금위원회가 2020년 최저임금을 2.9% 인상한 8,590원으로 결정했다. 경제적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이렇게 물거품이 되었다.


최저임금제도는 국가가 노사 간의 임금결정과정에 개입하여 임금의 최저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이 수준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를 말한다. 말 그대로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방어선이다. 한 시간에 8천 원 정도의 최저임금이 적당하다고 말하는 모든 이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그 돈으로 당신의 삶을 영위하는데 부족함이 없냐고 말이다.


모든 경제 문제마다 원인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던 재벌대기업 등 경영계와 보수 언론, 자유한국당 등 보수 정치세력의 총공세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소득주도성장과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다. 핵심 공약을 파기한 2020년 최저임금 결정에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속도조절 환영’이라는 황당한 입장을 밝히기 까지 했다.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한 2020년 최저임금 결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사과하고 확정고시 전에라도 저임금 노동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상하라!


2019년 7월 12일


정의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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