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상온 방치된 식품 식중독 발생 위험 증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8-02 19:17:51 댓글 0
6~8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52% 발생… 세척한 채소류는 냉장 보관

여름철 낮 최고온도가 35℃ 이상 지속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은 식중독 원인균으로 채소류, 생고기 또는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식품이 원인이 되며, 묽은 설사?복통?구토?피로?탈수 등을 일으킨다.

최근 5년간(‘14~’18년) 여름철(6~8월)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는 가우균(52%)에 의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발생 장소는 학교(58%)로 주요 원인 식품은 채소류, 육류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30~35℃에서는 병원성대장균 1마리가 백만 마리까지 증식하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30℃ 이상의 고온이 계속되는 폭염시기에는 식품을 상온에 잠시만 방치하더라도 식중독 발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채소를 제대로 세척?보관하지 않으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식품 취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는 식초,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두었다가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세척 후에 해야한다.

세척한 채소 등은 즉시 사용하거나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조리를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철저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가능하면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즉시 섭취하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하도록 합니다.

식약처는 폭염 기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하며,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재료 세척?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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