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만리시장 주변 보행환경 개선사업 시행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9-08-26 22:10:29 댓글 0
청파동 가로수 없는거리가 만리시장 일대.. 걷기 좋은 거리 ?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서울시 예산 11억원을 투입, 8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4개월 간 청파동 만리시장 주변 보·차도 420m 구간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른바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일대 거주자, 통학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


공사구간은 효창원로 240부터 278까지(청파초교~배문고~만리시장)이며 기존 1.1m~1.5m 폭 보도를 2m~2.5m로 확장, 바닥 디자인을 개선한다. 보행자 울타리(20m), 가로등(19등)은 신품으로 교체, 차도 포장도 새롭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만리시장 주변 상인들이 보도에 쌓아 둔 상품·적치물을 일괄 정비한다. 적치물로 인해 그간 민원 발생이 잦았던 탓이다.


도로과 신승화 과장은 “만리시장 일대는 노후하고 좁은 보도로 인해 보행환경이 매우 열악했다”며 “이번 공사를 통해 보행자 안전사고를 막고 주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는 이번 공사 구간이 서울로7017과 효창공원을 잇는 주요 도로인 만큼 공사 후 지역 상권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사는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이다. 구가 관련 방침을 세운 건 지난해 9월이며 사업 구간 일부(140m)가 마포구에 속한 만큼 같은 기간에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협의를 거쳤다. 교통규제 심의, 실시설계, 특별교부금 확보, 디자인 심의 등 주요 절차도 모두 계획대로 마무리했다.


구는 또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근 한국전력공사, KT 등에 한전주 및 통신주 이설을 요청했으며 공사 구간 주변 주민·상인 협조도 당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만리시장 주변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드디어 시작한다”며 “구 전역에 걸쳐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2016~2018년 사이 이태원 앤틱가구거리 및 해방촌 HBC가로 일대에서도 도로 다이어트 사업을 벌인 바 있다. 차도를 줄여 보도 폭을 넓히고 곳곳에 쉼터를 설치, 주민·관광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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