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분광장비로 농도 원격 측정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9-18 17:21:24 댓글 0
국립환경과학원, 영국제 최신 분광장비 도입... 미세먼지 효과적으로 감시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줄이기 위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제작한 차세대 측정장비인 차등흡광검출시스템(DIAL)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야간에 적외선을 이용해 사람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것처럼 발전소, 소각장 등 사업장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을 멀리서도 빛을 이용해 원격으로 측정가능한 것으로 정부혁신 과제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장비는 차량에 탑재되어 운영하기 때문에 2인 1조로 굴뚝마다 올라가서 측정해야 하는 20kg에 상당의 기존 미세먼지 측정장비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나다.

또한, 분광학을 활용하여 원격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각 사업장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사전에 억제하고 오염 원인을 신속하게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장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18일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와 국제 학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의 팀 프라이어 박사를 비롯해 국립환경과학원, 표준과학연구원, 국내 대학 전문가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다.

영국 국립물리연구소 연구진들은 이번 행사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차등흡광검출시스템의 현장 적용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분광학적 측정기법이 도입되면 향후 국내 미세먼지 저감 및 감시를 위한 국가정책의 동반상승 효과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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