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회의원, 해양수산부 천문학적 연구비개발(R&D) 예산‘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데일리환경 기자 발행일 2019-10-04 20:08:18 댓글 0
- 2019년 기술이전 성과 역대 최저, 기술료 수입률 투자대비 0.46%

- 국가예산은 눈먼 돈인가!

해수부의 연구개발(R&D)예산이‘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4일 국회 김종회의원(농해수위/전북 김제·부안)은“해수부는 지난 5년간 2조 9,686억원의 천문학적인 연구개발(R&D)예산을 투입했지만 특허기술 활용률, 기술료(로열티), 제품상용화 실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수부의 연구개발(R&D)예산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집행된다.


4개 기관(해양수산과학 기술진흥원 제외)이 보유중인 기술특허는 총 2,321개다. 이중 5년 이상 활용되지 않고 있는 특허(휴면특허)는 1,483개다. 전체의 64%가 장롱 안에서 썩고 있다.


5년간 1조 4356억원의 연구개발(R&D)을 수행한 해양수산과학 기술진흥원은 기업체, 연구기관에 R&D비용을 투자하고 있으나 특허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후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깜깜이 투자’,‘묻지마 투자’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이들 기관이 기업체에 특허기술을 이전하고 받는 기술료 수입, 즉 로열티도 지난 5년간 총 137억원 회수에 불과했다. 연구개발(R&D)투자 예산 대비 0.46% 수준이다. 2019년에는 실적 급락으로 기술이전 생산성 비율은 고작 0.18%다


‘2017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해수부의 기술료 수입률(로열티)는 정부전체 기술료 수입률 1.2% 대비 1/3에 불과하고 중기부 2.4%, 산업부 2.1%와 5~6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연구개발(R&D)투자 1억원 당 해수부가 개발한 기술이 실제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사업화 성공률은 0.02%에 불과, 중기부 1.45%와 70배 이상, 농진청 0.34%와 17배 차이로 실적부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에 김 의원은“천문학적인 예산을 집행하고도 내세울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해수부의 연구개발(R&D)사업이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며“해수부는 관리감독 부재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며 기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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