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 고척돔 플라스틱 응원봉 사용 금지 찬반 투표 진행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0-22 19:32:32 댓글 0
고척스카이돔 연간 8천여개의 플라스틱 응원봉 판매 추정

서울시설공단은 온라인 시민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경기시 플라스틱 응원봉 허용여부에 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공단은 환경문제를 고려해 그동안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응원막대 전용 분리수거함 설치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고척스카이돔에는 연간 8천여개의 플라스틱 응원봉이 판매되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이다.

환경파괴와 건강위협을 야기하는 플라스틱 문제가 최근 전 지구적인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EUROMAP(유럽 플라스틱·고무산업 제조자 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최고 수준(1인당 연간 약133㎏)이다.

이에 공단은 연간 45만명(19년 정규시즌 기준)이 프로야구경기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 응원봉 사용을 금지하는 것에 대한 시민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2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민주주의 서울’에서 ‘고척스카이돔에서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사용을 금지하면 어떨까요?’ 주제에 대한 공론장을 운영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1,000명 이상 시민이 참여할 경우 서울시설공단이 답변하고, 5000명 이상 참여 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관련 주제에 답변한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돔구장에서의 플라스틱 응원봉 사용여부는 환경문제 및 프로야구 관람 효용 측면에서 찬반의견이 공존하는 이슈다”며 “온라인 공론장에서 서울시민 여러분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함께 현명한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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