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성분 검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4-30 20:56:23 댓글 0
소비자원, 사업자와 간담회 통해 구체적 피해 구제 방안 마련
▲ <이미지=내츄럴엔도텍 홈페이지 캡처>

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백수오 제품에 '가짜 백수오'가 들어간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내 최대의 백수오 전문 회사인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된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조사와 달리, 소비자원이 문제 삼은 3월에 입고된 원료를 시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 측이 공식 사과한 가운데, 당분간 섭취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은 "입고 일자가 다르면 재배한 농가와 물량들이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결과가 다를 수 있는 건 당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의 원료 28톤은 유통되지 않았다며, 행정 처분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식약처에서 발표한 ‘백수오 제품의 이엽우피소 혼입 조사 결과’에 대해 “예상 밖의 결과라 매우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공인기관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고 내부 점검해서 충분히 숙고한 후 정리해 추후 당사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가격이 저렴해 백수오 대신 쓰이는 이엽우피소는 미국에서는 독성 작물로 분류된 식물이다.


현재 식약처는 백수오 제품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소비자원은 사업자와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인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