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인테리어 경력 단절 주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다

김주리 기자 발행일 2016-04-21 21:36:46 댓글 0
KCC, 홈씨씨인테리어로 경력단절된 주부 인테리어 전문 인력의 사회 진출 기회 확대
▲ KCC는 국내최초로 건축자재 5종에 아토피 안심마크 획득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진다.

정부가 2018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전환형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하루 8시간 풀타임 근무하는 종일근무제와는 달리 희망 근무 시간을 근로자가 스스로 선택해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제도로,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해결책이다.


해외는 이미 상당히 보급된 상태이며 특히 네덜란드의 경우 여성 근로자의 70% 이상이 시간제 근무를 택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네덜란드 여성은 자녀가 생기기 전에 시간제로 근무하는 비중이 38%지만, 자녀가 생긴 이후에는 평균 80%대로 상승한다.


한국의 시간선택제 도입 배경과 네덜란드의 사례는 여성이 미혼일 때와 기혼일 때 선호하는 근로 조건이 달라짐을 의미한다. 가정, 육아 등이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구직을 할 때에도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두 아이의 육아로 6년 전 회사를 그만두었던 박이정씨는 올해 9월부터 다시 일을 시작했다.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서 11년간 쌓아온 인테리어 업계의 경력을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 플래너(IP)’로 일하고 있다. 인테리어 플래너는 건축자재 기업인 KCC(대표: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로, 고객들을 위한 인테리어 견적, 계약, 시공, AS까지 전 과정을 기획, 진행하는 새로운 개념의 인테리어 전문가를 말한다. 결혼식의 준비부터 완료까지 책임지고 도와주는 웨딩플래너(Wedding Planner)와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테리어 플래너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그녀는 “내가 가진 인테리어 업계에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도 무엇보다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곳으로 재취업이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씨는 분당 서현동에 있는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근무한다. 매장 상황에 맞춰 방문고객 상담을 위한 내근을 비롯해 고객을 직접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공사 현장을 관리하고 필요한 경우 자택근무도 가능하다. 일에 방해 받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일정을 조율해 필요한 경우 자유롭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박씨도 재취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전 인테리어 회사에서는 설계, 시공, 감리 등을 맡아 밤샘, 야근과 같은 격무가 잦았는데, 두 아이의 엄마가 되니 미혼일 때와는 다른 근무환경으로의 구직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취업을 준비할 때 반드시 결혼전과 같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직종으로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제로 구인광고가 아닌 기사를 통해 홈씨씨인테리어의 인테리어 플래너를 처음 접했다. 이전에 없는 다소 생소한 직종이었지만 관련 기사와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보를 얻었고 본인의 경력으로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 판단해 직접 지원서를 제출, 최종 합격했다.


그러면서 “나는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기간에도 색채심리상담 등을 개인적인 관심분야를 공부하며 감을 유지했는데, 업계 관련 소식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랬기 때문에 나도 인테리어 플래너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이라며 “거창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기회는 온다”고 덧붙였다.


KCC의 홈씨씨인테리어는 2014년부터 인테리어 플래너(IP)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서울, 수도권을 비롯, 부산, 대구, 광주, 창원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 약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테리어 플래너라는 새로운 전문직종으로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홈씨씨인테리어 관계자는 “점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인테리어 플래너는 인테리어, 건축 분야에서 수년간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결혼 후 가정에서 육아 및 가사 등으로 기존 사회생활 경력이 단절된 우수한 여성 인력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어 전국적으로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테리어 플래너에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 홈씨씨인테리어 홈페이지(www.homecc.co.kr)의 채용란을 통해 접수가능하다. (문의: 02-3480-5132, 근무지: 서울, 일산, 인천, 부산, 광주, 창원, 대전,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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