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날 소등행사…시민참여로 66만kWh 절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24 22:00:06 댓글 0
市‥매월 22일 ‘행복한 불끄기’ 시행, 찾아가는 환경영화제와 연계할 것
▲ 에너지의날 소등행사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하고 서울특별시,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행복한 불끄기’ 행사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실시되었다.


지난 22일 밤9시, 서울광장을 비롯한 광화문 일대가 온통 어두워졌다.


불끄기 행사에 앞서 오후 2시에는 에어컨 설정온도를 2℃ 올리는 ‘에너지를 부탁해’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소등에 참여한 건물들은 전력사용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를 2℃ 높였다.


이 날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온도 2℃올리기와 5분간 불끄기를 통해 절감된 전력은 66만kWh로, 이는 한 여름철 제주도 전체에서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인 65만kWh를 상회한다. 또한 약 2,16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기도 하다.


또한 오후 2시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에너지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부스가 운영되었다.


서울시가 운영·지원하는 에너지수호천사단, 에코마일리지, 에너지복지시민기금 등 다채로운 체험․홍보 부스를 통해 에너지 절약과 나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었다.


서울광장 외에도 강동구 일자산 잔디광장 등 주민 모임의 구심점인 곳,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 에너지多소비건물과 천 세대 이상의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각 자치구마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실시되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 – 에너지 절약으로 숨 쉬는 지구!’ 라는 슬로건으로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무더운 날에도 6,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전국 15개 시·도가 일제히 소등에 참여했다.



이번 소등에는 서울시청을 비롯하여 한국프레스센터, 파이낸스센터, 중앙일보 등 서울광장 주변의 건물뿐만 아니라 코엑스,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63빌딩, 남산서울N타워, 상암동 MBC, KBS, SBS 등의 서울의 랜드마크 건물, 덕수궁 등 고궁과 한강의 교량도 소등에 참여하였다.



오는 26일과 29일 동대문구에서는 에너지 절약은 물론 마을 공동체 문화도 활성화를 위해서도 기여하고자 ‘불을 끄고 함께 보는 마을 영화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류경기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은 “에너지의 날 슬로건은 ‘불을 끄고 별을 켜다’인데, 서울시는 별이 켜지는 서울 하늘을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늘 함께할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에너지의 날을 계기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서 벗어나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매달 22일을 ‘행복한 불끄기의 날’로 지정하고 1시간 에너지 저소비형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오는 9월부터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찾아가는 환경영화제’와 행복한 불끄기 캠페인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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