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친환경 수소차 메카'로 도약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9-22 19:51:57 댓글 0
수소차 구매 보조금 1000만 원 지원…공공기관·민간법인·기업체 등 대상
▲ 투싼ix FCEV(사진제공:네이버)

충남도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충남도는 ‘수소차 메카’ 도약의 서막을 올리며 수소차 확대 보급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수소차 구입 시 환경부 지원금(1대당 2750만 원)과는 별도로 1대당 1000만 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 도내 본사 또는 사업장을 둔 민간법인과 기업체 등으로, 구매 대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금년 예산은 차량 8대에 해당하는 3억 원을 확보하였다.
지원 조건은 도내 지정 수소차 제작·판매사와 차량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을 인도받은 후 시·군에 등록해야 한다.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은 현대자동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로, 차량가 8500만 원 중 도와 정부 보조금 3750만 원을 빼면 자부담은 4750만 원으로 줄게 된다.
이 수소차는 5인승 SUV로, 5㎏의 수소를 완충하면 415㎞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 충전 시간은 한 차례에 3∼5분가량 소요되며, 비용은 1㎏당 6550원으로 잡았을 때 1회 3만 2750원에 달한다.
도는 현재까지 수소차를 구매한 천안과 서산, 당진 지역 4개 기업체에 1억 50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며, 연말까지 신규 구매 기업 등을 발굴해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수소차는 이산화탄소 등 배출가스가 전혀 없으며, 미세먼지까지 제거한다는 점에서 ‘궁극의 친환경자동차’로 불리고 있다. 또한 연료비의 경우, 연간 1만 5000㎞ 주행 시 117만 원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외부 공기와 저장 수소의 반응으로 자가발전 주행하고, 최종적으로는 오염물질 없이 물만 배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연간 1.9∼2.1톤의 온실가스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수소차는 특히 미세먼지의 99.9%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는데, 수소차 1대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SUV 2대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수소버스는 40∼50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충남도내 수소차는 도청에서 도입해 운용 중인 관용차 17대를 비롯해 모두 22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소충전소는 내포신도시 1곳을 포함, 전국적으로 10곳에 달하며, 2020년까지 100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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