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잘릴까봐 불안"...코로나 장기화 후유증

김동식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09: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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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이 3.6%로 전년 동기보다 0.5%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직장인 10명 중 4명 이상이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사람인이 직장인 1106명을 대상으로 '고용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42.9%가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제공=사람인

 

조사 결과 '작년에 비해 고용 불안감이 더욱 심화되었냐'는 질문에 88.6%가 '그렇다'고 응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작년보다 더욱 자리보존을 걱정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48.1%)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44.4%), '20대'(33.1%)의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고용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비율이 높았다.

 

본인 자리에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회사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61.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 등에 타격을 받으면서, 직원들도 고용 불안감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계속해서 '대체가 쉬운 직무라서'(22.5%), '회사가 해고 등 구조조정을 하거나 할 계획이라서'(15.8%), '업무 성과가 이전보다 떨어져서'(14.3%), '부서 실적이 부진해서'(12.4%)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직 중이라서'라는 응답도 8.4% 있었다.

 

고용불안감은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직 및 퇴사를 고민함'(57.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업무 의욕이 떨어짐'(54.7%)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자기개발을 하게 됨'(25.3%), '업무 성과가 감소함'(17.7%), '야근 등 업무 시간을 늘림'(8.4%), '경쟁심이 늘어 동료와 거리가 멀어짐'(7.6%) 등 부정적인 영향이 주를 이뤘다.

 

이들 중 47.6%는 고용 불안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답했다.

 

또한, 고용 불안감 때문에 동료들과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느끼는 비율도 58.9%나 되었다.

 

이 같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기개발에 힘쓴다'(42.1%, 복수응답)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맡은 업무에 불만이 있어도 티 내지 않는다'(40%), '상사의 업무 지시를 최대한 수용한다'(31.4%),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27.5%), '상사의 비위를 맞춘다'(23.9%), '야근 등을 더 한다'(17.9%)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7.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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