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면 개인이 '싹쓸이'...주식거래계좌 최다 증가

이동민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2 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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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0만개 이상 증가....개인 순매수 11조5천억원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증시가 패닉에 휩쌓이면서 등락을 반복하자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하면서 지난달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11조4천901억원 순매수하며 '사자' 행렬에 동참했고,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내놓은 12조8천529억원을 앞다투어 주워담았다. 기관은 1천615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3천76만9천개로 전월 말보다 86만2천개 늘었다. 2009년 4월 247만8천개 이후 약 11년 만에 최대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크게 올랐던 2009년 4월을 제외하면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은 지난해 4월 60만3천개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증가 폭은 1월 20만8천개, 2월 34만3천개에 이어 지난달 80만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됐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증권계좌로,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가 대부분이다.

증권업계에서 지난달 코스피 1,500선 붕괴와 코스닥 420선 추락으로 인해 저가 매수를 노린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어 주식거래 활동계좌가 급증한 것이 원인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예탁금도 지난달 26일 45조2천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4조원이나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

또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 26일 거래대금은 23조9천625억원으로 개장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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