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지키며 환경도 지키는 요즘 힙한 운동문화!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1-09-02 14:57:19 댓글 0

건강을 지키며 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운동문화인 ‘플로깅’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친환경 조깅이다. 이후 북유럽으로 확산됐으며, 국내에서는 2018년 한강을 중심으로 ‘줍깅 운동회’가 열리면서 플로깅에 대한 인색이 생겼고,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기도 하며, 러닝크루와 접목해 활동을 넓히며 홍보활동을 하기도 한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plocka upp(이삭을 줍다)’와 영어의 ‘jogging(달리다)’를 합친 신조어로, ‘plogging(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이 스쿼트나 런지 운동 자세와 비슷해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모가 크다는 점에서 ‘환경을 지키는 운동법’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달리기만 했을 때보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동작이 신체 부위의 근육을 움직여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플로깅은 산, 해변, 강, 공원 등 어디든지 가능하며 가벼운 쓰레기를 담을 가방 하나만 들고 달리면 된다. 조깅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간단한 산책 등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쓰레기를 줍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행동 역시 플로깅이라 할 수 있다.

플로깅을 할 때는 안전을 위해 장갑을 착용하거나 집게나, 가위 등을 이용해 쓰레기를 주으면 된다. 일회용 비닐백 대신 에코백이나 못 쓰는 가방이나 종량제봉투를 준비, 플로깅으로 모은 쓰레기는 재활용 여부에 따라 분리수거함이나 쓰레기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2030 세대 사이에서는 삶의 화두인 친환경과 운동의 일상화, 인증을 통한 관계 활성화가 이뤄지면서 그 형태와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또한, 단체로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받는다. 마치 놀이를 하거나 취미활동처럼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 중이다.

이처럼 플로깅은 단순한 운동만이 아닌, 쓰레기를 주우면서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보람까지 느낄 수 있는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사진=언플래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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