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즐기는 온천 & 맛 기행

손진석 기자 발행일 2019-02-08 18:48:24 댓글 0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주말 여행지는 없을까? 더욱이 설 연휴를 지내며 쌓인 피로를 풀어줄 휴식같은 여행이 필요한 지금 바로 온천과 스파를 즐기기 딱 좋은 시기다.


경기도 내에는 수질이 좋고 무기질 함유량이 많은 천연 온천수가 솟아나는 온천이 생각보다 많다. 또한 온천욕 뒤에 맛깔나는 음식으로 입이 즐거운 맛 기행도 가능해 1석 2조의 여행이 가능하다. 이번 주말 뜨끈한 물과 다른 사람이 차려주는 밥을 먹으러 온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는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중탄산나트륨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온천수와는 달리 냄새가 없으며, 물이 부드러운 온천수다.

◆ 포천의 온천, 포천의 별미 '신북리조트 & 버섯전골’


포천의 대표 온천인 신북리조트는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중탄산나트륨천으로 맑고 깨끗하며 유황온천수와는 달리 냄새가 없으며, 물이 부드러운 온천수다. 30~34°C의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는 온천수는 몸의 긴장과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이곳은 온천과 워터파크는 물론 찜질방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밀리형 온천테마파크다. 모든 시설을 1만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 또한 인기다. 독일의 바데하우스를 모델로 만들어진 대형 실내풀에는 전신마사지를 할 수 있는 워터풀, 그리고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넥샤워와 기포욕 등이 설치되어 있다.


▲ 온천을 즐긴 후에는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제격이다. 온천 인근에는 맛집으로 유명한 산비탈, 청산명가, 이슬비가든 등이 유명하다. <사진 산비탈의 두부버섯 전골>

온천을 즐긴 후에는 포천의 특산물인 버섯을 이용한 버섯전골이 제격이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을 듬뿍 넣고 국산 콩으로 직접 만든 두부와 함께 끓인 두부버섯전골은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함께 차려지는 반찬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고 순한 맛이다.


▲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프로방스 율암은 호텔, 스파, 노천탕,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복합공간이다.

◆ 파스텔 톤 감성의 신상온천 '프로방스 율암 & 궁평항 조개찜’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프로방스 율암은 호텔, 스파, 노천탕,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온천복합공간이다. 지난 2017년 문을 열고 깔끔한 시설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날씨와 관계없이 언제라도 넓고 쾌적한 스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천연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프로방스 율암의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서 용출하는 천연온천수로 지층에 다량의 온천수를 저장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을 가졌다. 옛날부터 자연 용출수가 사철 흘러내리고 한겨울에도 얼지 않을뿐더러,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지면서 치료목적으로 찾는 이가 많았다고 한다.


▲ 충분히 온천욕을 즐겼다면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궁평항에서 ‘궁평낙조’를 감상하자. 또한 이곳에서 눈부신 석양만큼 매력적인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이 있다. <사진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충분히 온천욕을 즐겼다면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궁평항에서 ‘궁평낙조’를 감상하자. 또한 이곳에서 눈부신 석양만큼 매력적인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이 있다. 큼지막한 바구니에 다양한 종류의 조개를 담아 살 수 있고 원한다면 즉석에서 구이나 찜으로 즐길 수 있다. 인심도 후해서 횟감을 주문하면 낙지, 석화, 멍게, 해삼 등 푸짐한 해산물이 덤으로 따라온다. 상쾌한 바닷바람에 훈훈한 인심이 더해지는 곳이다.


▲ 경기도 이천에는 약 600년된 온천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논에서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온천배미’라고 불렸다. 바로 그곳에 스파플러스가 있다.

◆ 온천배미 이천의 국가대표 '스파플러스 & 이천쌀밥’


경기도 이천에는 약 600년된 온천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논에서 온천수가 솟아난다’고 해서 ‘온천배미’라고 불렸다. 바로 그곳에 스파플러스가 있다. 워터파크, 실내수영장, 건강존 등 물놀이에서 찜질시설까지 갖춘 대규모 복합스파공간으로 자연 속에서 천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온천탕을 비롯해 목초탕, 청주탕, 한방탕, 와인탕 등 다양한 테마의 온천탕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늑한 노천 바데풀에서는 자연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홍맥반석, 황토, 황옥 등 다양한 찜질방에서 피로를 풀 수 있다. 이곳의 장점 중 하나는 신나는 인공파도와 익스트림 웨이브로 짜릿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스파플러스도 있다.


▲ 이천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쌀이 윤기 있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유명한 맛집으로 마장면의 진미쌀밥, 신둔면의 임금님쌀밥집, 거궁, 이천돌솥밥 등이 있다.

온천욕과 짜릿한 스파를러스에서 즐겼다면, 허기가 올시간. 이천은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하던 쌀이 윤기 있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갓 지은 찰진 밥 한 그릇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고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술술 넘어간다. 고슬고슬하게 잘 지은 밥에 반찬까지 푸짐한 이천 쌀밥정식이 밥 다운 밥인 이유다.


▲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홍염천은 지하 암반 400m에서 숙성 후 용출되는 순수한 광염천수다. 염분은 바닷물의 10%. 철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용출 후 10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 강화도령도 반한 빨간 온천수 '약암홍염천관광호텔 & 토속순두부’


김포시 대곶면에 있는 홍염천은 지하 암반 400m에서 숙성 후 용출되는 순수한 광염천수다. 염분은 바닷물의 10%. 철분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되어 용출 후 10분이 지나면 붉은색으로 변한다. 온천수에 함유된 각종 무기질이 피부에 흡수되면서 체질 개선 및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아토피와 각종 피부질환에 좋고 신경통과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홍염천의 단골들은 그 효능이 일반 해수탕보다 월등하다는 반응이다. 조선 25대 임금 철종은 이 지역의 홍염천수로 씻은 후, 눈병과 피부병이 깨끗이 나아 지명을 약산 약암으로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 유일의 홍염천을 보유한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의 탄생 배경이다. 도심에서 가깝고 제철 해산물이 넘치는 대명항과 가까우니 주말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 약암리에는 국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부집이 인기다.

약암리에는 국산콩을 사용해 직접 만드는 두부집이 인기다. 특히 담백하고 고소한 토속순두부는 아무런 기교도 없는 순수 그 자체의 맛이다. 호호 불어가며 한 그릇 비우면 마음까지 든든하다.


▲ 경기도 수원에도 물 좋은 온천이 있다. 바로 도심 속 온천인 북수원온천이다.

◆ 전철타고 온천으로! '북수원온천 스파플렉스 & 청년쌈밥’


경기도 수원에도 물 좋은 온천이 있다. 바로 도심 속 온천인 북수원온천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 바로 앞에 위치하니 대한민국 온천 중에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이다. 전철역 앞이라 간혹 동네 찜질방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온천 발견신고와 온천 이용허가를 획득한 명실공히 정규온천이다. 막상 방문해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와 깔끔한 시설에 놀라게 된다.


사용하는 물은 모두 지하 800m에서 올라오는 천연 온천수로 수소이온농도 9.25의 중탄산나트륨 알칼리성 온천수다. 칼슘, 칼륨, 철, 황산 등 이로운 광물질의 함량이 높아 신경통, 근육통, 피부질환 등에 도움을 준다.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온천도 매력적이지만 참숯불가마, 산림욕방, 가족휴게실, 영화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대규모 릴렉스존은 북수원온천의 자랑이다.


▲ 북수원온천 맞은편, 대형 프랜차이즈 사이에 청년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청년식당이 있다.

북수원온천 맞은편, 대형 프랜차이즈 사이에 청년들의 도전이 아름다운 식당이 있다. 대표메뉴는 쌈밥. 제육볶음과 우렁된장이 청년농부가 기른 신선한 채소와 함께 큼직한 소쿠리에 담겨 나온다.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중년의 추억을 자극한다. <자료 및 사진 경기도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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