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상생으로 독보적인 금융 꿈꾸다

성혜미 / 기사승인 : 2019-05-02 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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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협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 청년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창업팀을 대상으로 창업워크숍을 개최하여 사업운영 노하우와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했다. <사진=신협 제공>
"다 같이 잘 살아보자"는 일념 하나로 국내 최초 금융협동조합을 탄생시킨 '신협'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길을 끈다.

협동조합은 이익이 발생하면 조합원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신협은 조합원에 이익을 분배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개발사업, 교육·장학사업, 환경보호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익을 환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전국 888개 신협에서 약 498억 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쓰였으며, 최근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처럼 신협은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으로써의 역할 뿐 아니라 협동조합으로써의 역할을 강조하며 서민과 영세상공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계층 간 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3월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신협의 경영방침을 설명하며 “타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신협 본연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협은 사회가치 실현을 위해 금융과 협동조합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전담 부서인 사회적경제부를 신설하고 <금융>, <상생>, <나눔>을 키워드로 사회적금융, 지역특화사업, 전통적인 사회공헌 영역을 아우르는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 중이다.

사회적금융 공급 확대
신협은 업력이 짧고 자금이 부족한 초기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장기·저리의 인내자본을 공급하여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신협과 중앙회가 공동으로 5년간 200억 원 규모의 「신협사회적경제지원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며 동 기금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대출의 이차보전, 출자, 출연 등의 재원으로 활용한다.

신협은 작년 한해 95억 원 규모의 신규 저리대출을 공급했으며, 올해는 작년 대비 3배 이상인 300억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년 중에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50억 규모의 사회적금융을 공급했다.

대출 공급 이외에도 신협은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출연, 출자 등 다양한 방식의 자금 공급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타법인에 출자가 가능하도록 신협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출자와 출연이 가능해진다면, 재무적 위험이 높아 대출 공급이 어렵지만 사회적가치 창출 효과가 큰 기업에도 자금 공급이 가능해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중인「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주택담보대출로서 무주택자 다자녀가구(셋째 자녀가 2018.1.1. 이후 출생한 경우에 한함)에 한해 약 2.4%대(2018.9월말 기준, 변동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주택담보대출 상품 대비 금리 수준이 현저히 낮은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주택가격 6억 원 이하, 대출한도 최대 3억 원 이내이면서도, 주택 면적에는 제한이 없어 세 자녀가 살기에 충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리로 공급하는 금융사 최초의 親출산장려 대출상품인 만큼 저출산 문제 등 사회적 책임 실천을 통해 신협 가치를 전파하고,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대표적인 포용 금융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은“현재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노인이 약 50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에 대한 복지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며“효(孝)어부바 상품을 통해 지난해 다자녀 대출에 이어 또 하나의 포용금융을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신협은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및 육성도 지원한다. 2015년부터 보급중인 CU-bizcoop이 대표적인 사례다.

CU-bizcoop은 회계․세무 업무 외에도 조합원, 출자금 관리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본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기업이라면 누구나 무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 517개의 사회적경제기업이 이용 중이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전통적으로 신협 조합원의 중요한 기반이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이었으나 2000년대 이후 유통 및 산업 구조의 변화, 과다경쟁 등으로 인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영업 환경 개선을 위해 신협은 10개 지역본부에「신협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담당인력을 배치했다.

센터는 신협 직원 및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전국 1,379개 영업점을 보유한 신협의 영업망을 활용하여 1영업점-10소상공인 결연을 체결, 지역 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자금수급이 어려운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환대출, 창업자금 지원 등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제로페이 플랫폼에 참가하여 결제수수료 부담을 줄여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서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금융, 사회공헌 등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의 역할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조합원을 평생 어부바하겠다”고 말하며 “신협은 따뜻한 금융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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