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다우니 섬유유연제 등 시중 유통 5종 제품 ‘미세 플라스틱’ 검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09-25 16:32:12 댓글 0
녹색소비자연대,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 검사 의뢰
50㎛ 미만의 공 모양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 검출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25일 시중에 판매 중인 섬유유연제 12종에 대해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총 5종의 제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검사 결과, P&G의 다우니 보타니스 코튼, 레노아 해피니스, 다우니 레몬그라스 3개 제품, 피죤의 리치퍼퓸 로맨틱 플라워, 리치퍼퓸 시그니처 미스틱 2개 제품 등 총 5종의 섬유유연제에서 50㎛ 미만의 공 모양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하수처리시설에 걸러지지 않고 바다와 강으로 흘러들어가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킨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할 경우, 입자가 작은 미세 플라스틱이 혈관, 림프 체계를 통해 우리 몸에 침투해 간에 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화장품 원료로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금지한 상태이며, 환경부는 세정제와 세탁제에 들어가는 마이크로비즈에 대하여 올해 안에 관리방안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환경부는 섬유유연제와 자동차용 코팅제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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