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감량했던 하천유지용수, 소양강댐-충주댐에서 정상공급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0-08 16:35:47 댓글 0
소양강댐-충주댐 가뭄 해소…용수공급 정상으로 회복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소양강댐-충주댐(강원도 춘천시-충청북도 충주시)의 가뭄상황이 10월 4일부로 해제됨에 따라 이들 댐의 용수공급 체계를 정상으로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소양강댐-충주댐 유역은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9월 21일부터 이틀간 약 70mm의 비가 내렸으며, 이후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10월 2일부터 이틀간 약 70mm가 추가로 내렸다. 이 영향으로 소양강댐-충주댐 저수율이 10월 4일 7시 기준으로 62%(35억 1,000만 톤)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저수량 관리를 위해 공급을 중단했던 하루 162만 톤의 하천유지용수를 10월 5일부터 정상적으로 다시 공급했다.

환경부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의 저수량을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관리하고, 각 단계별로 댐의 저수량 관리를 위해 하천유지, 농업, 생활·공업용수 순으로 방류량을 줄인다.

댐의 저수량이 주의단계보다 하천유지, 농업, 생활·공업용수를 30일치만큼 더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준으로 확보될 경우 가뭄단계를 해제하고 댐을 정상운영한다.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르면 댐이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할 경우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최대 100%까지 중단할 수 있다.

다만 소양강댐-충주댐은 수도권 인구의 80%에 해당하는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만큼 가뭄 '관심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중단하고 댐 용수를 최대한 비축해왔다.

또한 최근 태풍 등으로 10월 7일 7시 기준으로 소양강댐-충주댐 저수량이 예년의 103%(36억 4,000만 톤)까지 충분히 회복됨에 따라 댐의 정상적인 운영에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소양강댐-충주댐이 정상회복을 했지만 아직까지 보령댐이 가뭄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하여 국민들이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댐을 철저하게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