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신임 회장 이은 차기 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9-12-07 23:59:56 댓글 0
GS그룹 ‘실력’에 초점 맞춘 인사…사장단 평균 연령 낮아져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이 새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


허창수 회장은 GS건설 회장직을 유지하며 당분간 건설 경영에만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수 신임 회장은 2007년 GS홈쇼핑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내수산업에 머물던 홈쇼핑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쇼핑 사업 확장 등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차세대 GS 그룹의 리더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GS건설은 지난 3일 허윤홍 사장의 승진 등을 포함한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GS칼텍스 회장을 지낸 허동수 회장의 장남 허세홍 사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올해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4세 경영’이 주목되는가 싶었으나 지난 15년 동안 GS그룹을 이끌어온 허창수 회장이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회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GS그룹은 당분간 3세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로 GS그룹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보다 3세 정도 낮아지게 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감으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을 언급하면서 그룹과 각 형제 가문 사업의 승계가 복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GS리테일의 주력사업인 편의점사업부의 대표를 맡는 등 경영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았다.


GS그룹 내 매출 80%를 맡고 있는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와 함께 GS건설을 양대 핵심 계열사로 키워 4세 오너일가들이 그룹을 분할 경영할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GS그룹이 승계를 위한 최우선 기준을 '가계도'가 아닌 '실력'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도 충분해보인다”고 전했다.


GS그룹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하고 민첩한(Agile) 조직 구조를 갖추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과감히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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